[CryptoTimes]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새로운 FT 프로토콜 "Runes Protocol"
BRC-20에서 드러난 과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토큰 표준의 등장
크립토타임즈 리포트의 한글화 전문은 액세스 (Access) 프로토콜의 디스프레드 스크라이브 채널에 업로드됩니다. 디스프레드 스크라이브는 액세스 프로토콜에서 $ACS 토큰을 통해 디스프레드를 구독한 유저에게 독점적으로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합니다.
본 아티클은 2024년 4월 7일 일본 크립토 미디어 CryptoTimes의 리서치 플랫폼 CT Analysis에 발간된 ‘BRC-20の問題点を解決する新しいBitcoin FTプロトコル『Runes Protocol』とは’의 번역본입니다. 본 플랫폼에서는 리포트의 일부만을 공개하니 전문은 액세스 프로토콜 스크라이브 채널을 참고해주세요.
1. 오디널 이론 (Ordinal Theory)과 인스크립션 (Inscription)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 덕분에 데이터 기록, 토큰 발행, 애플리케이션 배포가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에서는 이러한 프로그래밍 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용하려면 지금까지 Rootstock이나 Liquid 같은 사이드체인 설루션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Casey Rodarmor 개발자가 제안한 것이 오디널 이론입니다. 오디널 이론은 매우 단순한 아이디어로, 비트코인의 최소 단위인 사토시(satoshi) 각각에 고유 번호를 부여하고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게 합니다.
이처럼 사토시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행위를 인스크립션이라 합니다.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최소 단위인 사토시를 활용하기 때문에, 생성되는 것은 당연히 각각 별개의 NFT가 됩니다. 오디널 이론에서는 이를 NFT가 아닌 ‘디지털 아티팩트’라고 부릅니다.
이더리움 NFT는 실제 데이터를 IPFS 등에 저장하고 NFT 자체는 그 링크만 가리키거나,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메타데이터 변경을 지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디널 인스크립션은 데이터 자체만 기록되며, 이후에 내용을 변경할 수도 없습니다.
편리성 측면에서는 이더리움 NFT가 앞서지만, 오디널 인스크립션은 완결성, 비허가 접근성, 불변성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NFT가 아닌 ‘디지털 아티팩트’라는 용어 사용 또한 이러한 철학적 차이를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 오디널 이론: 비트코인 최소단위(사토시)에 각각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아이디어
- 인스크립션: 오디널 이론에 기반해 번호가 부여된 사토시에 다양한 데이터를 기록하는 행위
- 디지털 아티팩트: 오디널 인스크립션에 의해 생성된 NFT
2. BRC-20의 등장과 직면한 과제
오디널 인스크립션을 활용하여 FT를 발행하려는 시도에서 BRC-20이라는 토큰 표준이 개발되었습니다.
BRC-20은 오디널이 등장한 지 2개월 만인 2023년 3월에 나왔습니다. 오디널은 본래 디지털 아티팩트 생성을 위해 고안되었기에, BRC-20에는 실험적인 요소가 많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다양한 과제에 직면하였습니다.
BRC-20을 활용한 토큰 발행, 전송, 애플리케이션 연동 등에서 UTXO(미사용 트랜잭션 출력)가 대량 생성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UTXO는 송금 후 지갑의 잔액을 의미하는 일종의 비트코인의 회계 규칙입니다.
특히 BRC-20 토큰 전송 시 많은 양의 불필요한 UTXO가 생겨나, 비트코인 네트워크 부하를 가중시키고 수수료 비용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또한 BRC-20은 단순히 인스크립션을 활용해 FT를 만들기 위한 토큰 표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특정 트랜잭션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이전 인스크립션과의 관계가 제대로 정렬되어야 하는데, 해당 부분에서도 지속적인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