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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본 보고서의 내용은 작성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토큰을 구매 또는 판매하거나 프로토콜을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목적으로 작성되지 않았습니다. 이 보고서에 포함된 어떠한 내용도 투자 조언이 아니며, 투자 조언으로 해석되어서도 안됩니다.

젤라또 네트워크(Gelato Network)는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랙트를 위한 자동화 프로토콜입니다. 젤라또는 2019년 5월에 결성되었고, 지난 2020년 2월 노시스 생태계 펀드(Gnosis Ecosystem Fund)로부터 알파버전을 내놓은지 약 1년 만에 $GEL 토큰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토큰 이코노미를 통해 젤라또는 댑 개발자, 봇 오퍼레이터, 핵심 프로토콜 개발자들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DAO 중심의 프로토콜 구성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젤라또가 이야기하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문제와 이에 대한 해결책, $GEL 토큰의 역할과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스마트 컨트랙트의 문제: 컨트랙트는 게으르다!

이더리움 초창기에 엄청난 관심을 끌어모은 스마트 컨트랙트는 얼마나 스마트할까?

이더리움이 세상에 나오면서 블록체인상 운영되는 프로그램을 칭하는 스마트 컨트랙트는 인터넷 세상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자동화된 논리 처리” 프로그램으로서 자주 표현되어 왔지만, 사실 스마트 컨트랙트는 그다지 자동화 되어있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상당히 게으른 편입니다. 컨트랙트의 특정 논리가 실행되기 위해선 그에 맞는 외부 입력, 즉 트랜잭션을 필요로 합니다. 때문에 완전히 자동화된 스마트 컨트랙트를 개발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고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일이며, 몇몇 개발자들은 결국 이를 중앙화된 스크립트를 통해 유저들 대신 트랜잭션을 발생시키는 형태로 개발하게 됩니다. 이는 결론적으로 중앙화된 취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2. 젤라또 네트워크의 솔루션: 스마트 컨트랙트 자동화 프로토콜

젤라또는 트랜잭션 비용에 ERC20 토큰을 지원하고, 분산된 노드 운영자들이 있으며, 컨트랙트 자동화를 도와줍니다.

젤라또 네트워크(Gelato Network)는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을 자동화해주는 프로토콜입니다. 개발자들은 중앙화된 봇으로 유저들을 위해 트랜잭션을 발생시키는 대신, 젤라또 실행자 네트워크(Gelato Executor Network)를 통해 실행할 수 있습니다. 해당 네트워크는 다수의 봇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발자가 내리는 명령에 대비하여 실시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분산된 실행 봇 네트워크를 통해 스마트 컨트랙트 자동화는 중앙화된 봇 없이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마이너 추출 가치(MEV, Miner Extractable Value), 과도한 봇 간 가스비 및 네트워크 대역폭 경쟁 등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 운영되는 봇은 많은 논란의 중심에 있지만, 지금의 훌륭한 디파이 생태계가 꽃 필 수 있게 한 것 또한 봇이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디파이 댑에 익숙한 초과담보의 개념을 예로 보자면, 수익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많은 댑 유저들은 실시간으로 오라클 가격 변동에 예의주시해야 하지만 봇이 없다면 실제 사람들이 8시간씩 3교대로 돌면서 모니터의 부채 포지션을 뚫어져라 봐야 할 것이고, 이들이 다른 봇 유저들 만큼 신속하게 시장의 변화에 알맞은 액션을 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일 것입니다.

빠르게 격동하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봇은 선택이 아닌, 점점 필수의 영역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유저들은 젤라또를 통해 봇과 경쟁하지 않고, 봇과 함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체인링크 오라클을 통해 가스가 50 gwei 이하면 가스 토큰을 생성하는 젤라또 자동화 예시

3. 젤라또의 파트너: 인스타댑, 폴리곤

인스타댑(Instadapp)은 이더리움의 주요 디파이 프로토콜들에 한 번에 접근할 수 있는 디파이 포털로서 유저들은 스마트 지갑 레이어와 브릿지 컨트랙트를 통해 고도의 크로스-프로토콜 트랜잭션을 매끄럽고 자연스래 실행할 수 있게 해줍니다.

올해 2월 젤라또는 인스타댑과 파트너십을 맺고 인스타댑 액션이란 서비스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유저들은 해당 기능을 통해 다양한 디파이 프로토콜 간 부체 포지션 조정을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젤라또는 폴리곤(Polygon, 전 매틱 네트워크)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폴리곤 네트워크에 자리 잡은 디파이 댑, 아베(AAVE) V2 부채 포지션의 레이어 2 마이그레이션을 돕고 있습니다.

고도의 기술적 능력을 요구하는 해당 작업은 상기된 인스타댑과의 연계 또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스타댑은 이더리움 디파이의 중심에 자리 잡은 포털로서 이미 아베와의 연동이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디파이와 네트워크 인프라 부분의 핵심 플레이어들과 긴밀하게 연계되는 젤라또는 해당 인프라에 꼭 필요한 탈중앙 봇 네트워크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프로젝트들과도 자연스러운 파트너십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GEL 토큰 소개

젤라또 팀은 약 2년에 걸친 기간 동안 R&D에 집중해왔으며, 2가지 버전의 활용 가능한 프로토콜을 이더리움 메인넷에 출시해 왔습니다. 여태까지 젤라또를 통해 관리된 자금 및 디파이 포지션의 규모는 1억 8,000만 달러에 달하며, 인스타댑, 폴리곤 등과 같은 핵심적인 파트너십을 맺었고, 유니스왑(Uniswap) V2 상에 수백만 달러 규모의 지정가 주문 기능을 적용시킬 수 있는 소르베(Sorbet) 또한 젤라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빠른 성장세를 밑바탕으로 젤라또 팀은 $GEL 토큰을 출시하고 네트워크의 소유권을 커뮤니티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커뮤니티 참여자 모두가 프로젝트 시스템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할 수 있게 되고, 더욱 탄탄해진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좀 더 큰 책임을 담당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GEL 토큰의 2가지 핵심 기능은 바로 탈중앙화된 거버넌스스테이킹을 통한 시스템 건전성 강화가 있습니다.

4.1. 거버넌스(Governance)

모든 토큰 홀더들은 젤라또 DAO(Gelato DAO)에 올라오는 제안사항들에 대해 투표를 실시함으로써 프로토콜의 장래 방향성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됩니다. 장기적인 목표는 개발자들이 젤라또를 통해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자동화하고, 네트워크 상 대기하고 있는 실행자 봇(Executor bots)이 프로토콜의 어떠한 “룰”에 따를 것인지에 대한 거버넌스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거버넌스가 다루게 될 여러 결정사항들로 실행자를 위한 수수료 세팅, 개발자 인센티브 기획, 엔드 유저들의 이익이 최대화되게끔 트랜잭션 실행을 실행자에게 강제할 수 있게 하는 슬래싱 등이 있습니다.

4.2. 스테이킹 및 슬래싱(Staking & Slashing)

실행자 봇이 젤라또 네트워크 상 트랜잭션 실행에 동참하고, 이에 대한 수수료 보상을 받으려면 $GEL 토큰을 보유하고 이를 스테이킹 해야 합니다. 스테이킹을 통해 실행자들은 “슬롯”을 선점할 수 있게 되고, 해당 기간 동안 실행자는 트랜잭션을 실행하며 수수료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실행자 스테이킹에 대한 슬래싱은 검열, 프론트러닝, 비경제적인 트랜잭션 등 악행을 억제하기 위한 기능입니다. 젤라또 DAO는 이러한 결정을 강행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닐 것이며 실행자들의 행동을 모니터링할 의무 또한 주어지게 됩니다. 실래싱을 통해 실행자들은 자신의 행위들에 대해 더 큰 책임을 지게 될 것이고, 실행자 노드의 탈중앙화 촉진은 물론, 향후 오픈체인 조건 하에서의 트랜잭션 실행 등 흥미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5. 향후 계획

젤라또는 이미 이더리움 상에서 굳건한 포지션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프로젝트는 이제 폴리곤,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등 스마트 컨트랙트 자동화를 필요로 하는 더 많은 웹3 블록체인들로 활동 영역을 뻗어나갈 계획을 밝혔습니다.

젤라또는 아직 나오지 얼마 되지 않은 프로젝트이지만, 신뢰할 수 있는 탈중앙 봇 네트워크의 수요는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젤라또 네트워크는 시장의 선두에 위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