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아티클은 2024년 1월 18일 Spartan Group에서 발간한 ‘Bitcoin Layers: Tapestry of a Trustless Financial Era’ 리포트의 국문 번역본으로,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전반적인 개발 사항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본 아티클은 총 4편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DeSpread에서 번역 및 검수하였습니다. 2023년 12월을 기준으로 작성된 영문 버전의 리포트 전문은 ‘이곳’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에 도입된 개념인 “비트코인 레이어(Bitcoin layers)”는 비트코인 발전에 있어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지금까지 비트코인 레이어1을 강화하기 위한 대부분의 노력은 레이어1이 제공하는 보안 정산 레이어를 기반으로 오프체인 거래를 촉진시킴으로써 네트워크의 확장성을 향상시켜 왔습니다. 이후 비트코인 레이어는 이더리움의 레이어 아키텍처 모델로부터 영감을 받아 레이어2, 레이어3,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고유 한계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보다 강력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진보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규 비트코인 레이어는 아래와 같은 기능을 도입함으로써 네트워크에 새로운 기능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 스마트 컨트랙트 프로그래밍 기능: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직접 복잡한 금융 및 계약 거래를 가능하게 합니다.
- 처리 속도 증가: 일부 레이어에서는 30초 미만의 속도를 발성하여 트랜잭션 처리 시간을 대폭 단축시켰습니다.
- 최소한의 신뢰를 통해 BTC를 레이어2로 이동: 레이어 간 BTC 이동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가능하게 하며, 이는 기존 연합 접근 방식(federated approach)으로 발생한 중앙화 문제에 있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비용 효율성: 트랜잭션 비용을 낮춤으로써, 많은 사용자들이 손쉽게 비트코인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자산 발행 및 롤업: 효율적인 자산 생성 및 트랜잭션 번들링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제공합니다.
- 상호 운용성 및 개인정보 보호: 타 블록체인 시스템과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하고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합니다.
- 가상 머신(VM) 및 특정 기능: 게임, 금융, 미디어, 탈중앙화 과학(DeSci)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합니다.
비트코인 레이어1을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구축된 비트코인 레이어는 비트코인 레이어1을 마치 BTC 자산을 위한 ‘콜드 스토리지’처럼 기본 플랫폼으로써 활용합니다. 이러한 레이어 구조는 다양한 레이어 간 원활한 자산 이동을 가능하게 해줄 뿐만 아닌 8,50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자본을 잠금 해제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 레이어를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비트코인의 강력한 보안 및 안정성이라는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2023년 4분기 비트코인 레이어에 대한 상당한 개발 진전이 이뤄짐과 동시에, 레이어2 솔루션 또한 눈에 띄는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생태계는 사이드체인, 드라이브체인, 병합 채굴 체인, 지분 증명 체인 등으로 확장되었으며, 이 기간 동안 프로토콜, 토큰 표준, 크로스체인 브릿지, 롤업 등 다양한 혁신적인 솔루션들이 출시되었습니다.
이는 단순 기술적 발전을 넘어 비트코인 유틸리티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왔으며, 사용자 채택 및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레이어 접근 방식은 비트코인의 진화 및 채택을 촉진하고,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세계에서 비트코인의 입지를 확고히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다음 내용에서는 관련 카테고리 내 주요 혁신 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비트코인 레이어 생태계의 역동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특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트코인 레이어2: 네 가지 대표 프로젝트
현재 비트코인 레이어 생태계는 “네 가지 대표” 프로젝트 스택스, 라이트닝, RSK, 리퀴드에 의해 주도되고 있습니다. 네 프로젝트는 레이어2에서 발생되는 트랜잭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의 확장성 솔루션 생태계 전반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각 레이어2 솔루션은 고유한 특징과 기능을 자랑하며, 독자적인 방식으로 비트코인 생태계의 성장과 확장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1. 스택스(Stacks): 비트코인 레이어2 프로젝트로 프린스턴 출신 컴퓨터 과학자 Ryan Shea와 Muneeb Ali가 비트코인에 스마트 컨트랙트를 도입하기 위하여 2017년에 시작되었습니다. 스택스 네트워크의 초기 버전은 2021년 1월에 출시되었으며, 스마트 컨트랙트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 비트코인을 보안 레이어1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스택스 비트코인 레이어2는 비트코인의 작업증명(Proof of Work, PoW) 합의와 병렬로 실행되고 해당 컴퓨팅 연산 능력을 재활용하는 전송증명(Proof of Transfer, PoX) 합의 메커니즘을 통해 비트코인 경제를 활성화합니다.
- 스택스 네트워크는 “스택킹(Stacking)”을 통해 안전하게 보호됩니다. 스택킹을 통해 스택스 토큰 보유자들은 네트워크의 기본 토큰인 STX를 커밋하여 거래를 검증하고 스택스 네트워크를 보호하며, 이에 대한 보상으로 BTC를 얻습니다. (현재 스택킹 사이클의 경우 2억 5287만 달러 규모)
- 스택스의 스마트 컨트랙트는 클래러티(Clarity)로 코딩됩니다. 클래러티는 스택스의 기본 언어로써 사람이 손쉽게 읽을 수 있으며 비트코인 트랜잭션 및 BTC와 자산 간의 아토믹 스왑에 반응할 수 있습니다.
- 레이어2에서 수수료로 사용되는 STX 토큰은, 2019년 최초로 SEC로부터 승인받은 토큰 오퍼링을 진행했으며 이후 2021년 메인넷 출시 전 SEC에 비증권형임을 다루는 탈중앙화 관련 서류 업데이트를 제출했습니다.
- STX는 시가총액 상위 50위권 프로젝트로, 본 보고서 작성 당시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상위 100위에 등재된 비트코인 레이어2 중 유일하게 기본 토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2년 일렉트릭 캐피탈(Electric Capital)의 개발자 보고서에 따르면 업계 전반의 개발자 활동 부문에 있어 38위를 달성했으며, 2015년 이후 월별 활성 개발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3년 10월 기준 175명의 활성 개발자들이 존재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촉매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나카모토(Nakamoto) 네트워크 업그레이드(2024년 2분기)가 진행되면 비트코인 보안(리오그 저항)의 100%를 상속하는 스택스 레이어2를 통해 빠르고 저렴한 BTC 전송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네트워크 트랜잭션 속도는 현재 비트코인을 미러링하기 때문에 정산을 위해 10~30분이 소요되나, 블록 생성 시간이 최대 5초로 단축됨으로써 두 비트코인 블록 간 효율이 약 1000배 이상 향상될 예정입니다. 2023년 12월, 나카모토 업그레이드를 위한 두 가지 주요 이정표 중 하나인 v0.1 버전의 “Mackamoto” 그리고 단일 마이너, 단일 스태커 및 스태커 서명 기능이 포함된 v0.2 버전의 “통제(controlled)” 테스트넷 Neon을 달성하였습니다.
- sBTC는 비트코인과 스택스 레이어2 간 BTC를 배포 및 이동 가능하며 추가 리소스 없이도 트랜잭션을 위한 수수료로 사용할 수 있는 탈중앙화된 1:1 비트코인 기반 자산입니다. sBTC 전송은 비트코인 해시 파워로 100% 보호되며, 트랜잭션을 되돌리기 위해선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공격이 이뤄져야 합니다.
- 결과적으로 스택스 레이어는 비트코인을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완전히 프로그래밍 가능한 자산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출시가 이뤄진다면, 스택스와 비트코인 모두에 대한 수요를 크게 증가시켜줄 것입니다. 이는 비트코인 경제가 가속화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수천억 달러의 수동적인 비트코인 자본을 확보하고 비트코인을 보다 안전한 웹3의 중추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2.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 2018년에 출시된 라이트닝(백서는 2016년 공개)은 비트코인의 소액 결제를 가능하게 해주었으며, 이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 비트코인을 어디서나 즉시 전송 가능해졌습니다. 라이트닝의 높은 트랜잭션 처리 능력과 채택 증가는 비트코인의 확장성과 트랜잭션 효율성 향상에 있어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 라이트닝 프로토콜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하여 온체인 결제와 오프체인 프로세스를 결합한 결제 채널을 열 수 있습니다.
- 채널이 닫히면 트랜잭션이 통합되어 기본 네트워크인 비트코인으로 전송됩니다. 라이트닝의 기본 자산은 라이트닝 비트코인(BTC)입니다.
-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2023년 8월 기준 약 660만 건의 트랜잭션이 라우팅되었으며, 하루 약 213,000건을 처리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공용 용량의 약 52%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대략적인 수치는 2021년 8월 K33이 추정한 503,000건의 라이트닝 결제 건수보다 1,212% 높은 수치입니다.
- 또한 평균적으로 라이트닝은 매일 비트코인 온체인 트랜잭션의 최소 47%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3. 루트스탁(RSK): RSK Labs가 2015년에 설립한 RSK 네트워크는 RSK 가상 머신(RVM)을 통해 EVM을 호환하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비트코인에 도입했습니다. RVM을 사용하면 개발자는 비트코인 상에 이더리움 컨트랙트를 포팅할 수 있습니다. RSK의 기본 자산은 스마트 비트코인(RBTC)입니다. RBTC는 BTC와 1:1 페그를 유지하지만 무신뢰 방식으로 이뤄지진 않습니다. 레이어2 솔루션의 보안과 탈중앙화 간의 균형을 강조하는 “병합 채굴(merged mining)” 기반의 블록 보안으로 인해 중앙화된 관리인에 계속 의존하고 있습니다.
4. 리퀴드 네트워크(Liquid Network): Blockstream이 2018년 출시한 리퀴드 네트워크 사이드체인을 통해 사용자는 비트코인에서 빠르고 안전하며 기밀이 유지되는 트랜잭션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리퀴드는 비트코인과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자체 원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새로운 블록 생성자로 활동하는 최대 6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리퀴드 연합(Liquid Federation)에 의존하기에 비트코인의 작업증명(PoW) 합의 메커니즘을 활용하지 않습니다. 리퀴드의 기본 자산은 BTC의 “랩핑된(wrapped)” 버전인 리퀴드 비트코인(Liquid Bitcoin, L-BTC)입니다. 리퀴드 네트워크와 같은 독립적인 운영 방식은 비트코인의 레이어2 생태계의 접근 방식에 있어 다양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그 어느 단일 비트코인 레이어2도 10,000 BTC 이상을 보유하거나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자랑하지 않지만 기하급수적인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광대하며, 훗날 비트코인의 확장성과 기능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솔루션이 될 것입니다. 비트코인 레이어2가 기술적으로 발전됨에 따라 코어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BTC 중심으로 여러 실험을 가능케해주는 새로운 방안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향후 레이어2 솔루션의 성공은 EVM과 같이 전체 실행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 달려있으며, 이는 현재의 한계를 해결하고 보다 포괄적인 개발 환경을 조성하게 될 것입니다.
레이어2 트릴레마 탐색
비트코인 레이어들의 확장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레이어2 트릴레마라는 새로운 과제를 맞이했습니다. 이는 블록체인 트릴레마와 비슷하나 비트코인 레이어2에 적용한 모델로, 약간의 상충관계를 제외하고 모두 동일하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레이어2 트릴레마는 다음 항목으로 구성됩니다:
A. 개방형 네트워크 혹은 연합 모델.
B. 새로운 토큰 도입 여부.
C. 전체/글로벌 가상 머신(VM) 혹은 제한된 오프체인 컨트랙트 보유 여부.
업계에서는 트릴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비트코인 채굴기를 재사용하여 레이어2를 채굴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으며, 그 대표 사례로 RSK(이전 루트스탁)와 드라이브체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에서 채굴자 인센티브는 항상 언급되는 문제 중 하나로, 이는 네트워크 초기 당시 가스 수수료가 인센티브로 충분하지 않은 것과 유사합니다.
- 라이트닝은 A와 B를 선택했지만 전체 VM에 대한 글로벌 스테이트(global state)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 스택스는 새로운 토큰(STX)와 함께 A와 C를 선택했습니다.
- 리퀴드는 B와 C를 선택하고 연합 형태로 운영됩니다.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트릴레마를 이론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비트코인(레이어1)을 위한 새로운 op-code를 주제로 초기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on-snark-verify와 같은 새로운 op-code는 비트코인(레이어1)에서 레이어2의 계산력을 검증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에서 이와 같은 기능이 담긴 소프트포크 혹은 하드포크를 구현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기에 단기적으로는 실현 불가능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비트코인 생태계는 지금과 같이 소수의 레이어2 솔루션으로 구성된 수준 이상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며, 앞으로 네트워크의 잠재력을 완전히 탐색하고 개발하기 위해서는 수백 개 이상의 솔루션이 더 출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 많은 개발자들이 레이어2 트릴레마의 균형을 찾기 위해 다양한 선택지를 탐색 중에 있습니다. 특히 누구나 채굴 가능하고 자유롭게 참여 가능한 ‘개방형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스테이트를 필수 속성으로 하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위한 ‘전체 가상 머신(VM)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이미 이더리움 및 솔라나와 같은 외부 생태계에서 성공 사례를 보여주었으며, 앞으로의 비트코인 레이어2 발전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신흥 혁신
앞서 언급된 네 가지 대표 프로젝트 외에도 인프라 도구, 표준 및 프로토콜 전반에 걸쳐 수많은 프로젝트가 등장하면서 빠르고 다양한 실험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술 스택이 쌓이면서 애플리케이션 수요로 인해 발생하던 기술 격차가 좁혀지고 있으며, 이러한 혁신들로 인해 비트코인 레이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는 계속해서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아크(Ark)는 2023년 5월에 도입된 실험적인 레이어2 프로토콜입니다. 아크를 통해 사용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익명으로 확장 가능한 오프체인 비트코인 결제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네트워크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상시 신뢰를 필요로 하지 않는 중개자 ASP(Ark Service Provider)를 통해 이뤄집니다. 프로토콜에 따라 트랜잭션이 이뤄지기 때문에 수신자는 인바운드 유동성을 확보하지 않고도 결제를 받을 수 있으며 라이트닝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수신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바빌론(Babylon)은 Cosmoverse 2023 기간에 출시되었습니다. 바빌론은 비트코인과 다른 PoS 네트워크 간의 두 보안 모델을 공유하는 프로토콜로, 비트코인 타임스탬프 및 브릿지리스(bridge-less) 스테이킹으로 구성된 지분증명(PoS) 네트워크입니다.
보타닉스(Botanix)는 스파이더체인의 레이어2이자 멀티-시그니처 분산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비트코인과의 투웨이 페그를 촉진하고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켜주는 비트코인을 위한 지분증명(PoS) EVM입니다.
인터레이(Interlay)는 폴카닷 파라체인으로 작동되며 비트코인과 멀티-체인 생태계 간의 프로그래밍을 가능하게 해주는 모듈러 네트워크입니다. 인터레이는 멀티-체인 상에서 1:1로 지원하는 비트코인 자산인 iBTC를 발행해 주는 탈중앙화 비트코인 브릿지를 출시했습니다.
민트레이어(MintLayer)는 비트코인의 사이드체인으로 설계된 지분증명(PoS) 네트워크로, 아토믹 스왑을 포함한 탈중앙화 금융 관련 활동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민트레이어를 사용하면 토큰을 생성하기 위해 랩핑된 비트코인이나 스마트 컨트랙트 언어(예: Solidity 등)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네트워크가 UTXO 기반이며 추가 데이터가 내장된 트랜잭션을 생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네트워크는 VRF(verifiable random functions)를 통해 120초마다 블록을 생성하고 1000 블록 후 최종성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디널스(Ordinals)는 2022년 6월에 출시되었으며, 이 혁신적인 Ordinal Theory 프레임워크는 비트코인 구축을 위한 문화 혁명을 촉발시켰습니다. 출시 후 불과 몇 달 후인 2023년 12월, 개발자들은 별도의 사이드체인, 토큰 혹은 비트코인 코어 업데이트 없이도 비트코인 인스크립션을 가능하게 한 오디널스를 채택했습니다. 인스크립션은 raw 파일 데이터(비디오, 오디오, 이미지, 실행 가능한 소프트웨어 등)가 포함된 불변하는 온체인 상의 비-화폐(non-mometary) 디지털 아티팩트로, 비트코인에 영구적으로 기록되며 비트코인 주소, 지갑 등으로 전송하거나 전송받을 수 있습니다.
오디널스는 여러 새로운 실험, 인프라 도구 및 표준을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빠른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2022년 12월 14일 최초의 인스크립션이 발생된 이후 1년 동안 다음과 같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첫 90일 동안 총 46만 건 이상, 지금까지 4,620만 건 이상의 인스크립션이 생성되었으며, 해당 기간 동안 약 3,365 BTC(약 1억 4880만 달러 상당)가 수수료로 사용되었습니다.
RGB 네트워크(Really Good Bitcoin)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비트코인 기반 프로토콜입니다(토큰 프로토콜이 아님).
쓰레스홀드 네트워크(Threshold Network)는 Keep과 NyCypher를 합병하여 개인정보 보호에 초점을 두고 있는 네트워크로, 사용자는 오프체인 컨테이너를 통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킵 네트워크(Keep Network)의 기능과 비밀 관리 및 동적 액세스 제어를 위한 누사이퍼(NuCypher)의 개인정보 보호 도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쓰레스홀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간 탈중앙화된 무허가형 브릿지인 tBTC 비트코인 브릿지를 출시했습니다.
이러한 프로토콜들은 매주 개발자들에 의해 출시되는 일부에 불과합니다. 계속해서 도입되고 있는 새로운 프로토콜과 표준은 비트코인의 기술 스택 전반을 계속해서 활기차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모멘텀에 더해 2024년 2분기 예정인 비트코인 반감기는 비트코인 생태계에 더 많은 혁신과 채택을 위한 경로를 제시해 줄 것입니다.
토큰 표준의 부상
여러 신규 프로토콜에 이어 커뮤니티는 새로운 토큰 표준을 실험하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의 고유한 설계를 바탕으로 한 여러 초기 모델의 토큰 디자인이 선보여졌습니다. 아래 내용에서는 이른 단계이나 개발자들에게 소개된 표준들 그리고 이들의 이더리움 생태계와의 유사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BRC-20는 DOMO라는 개발자에 의해 창시되었으며 비트코인을 위한 대체 가능 토큰을 만들기 위해 2023년 3월 초에 출시된 실험적인 토큰 표준입니다. 오디널스 인스크립션과 JSON 데이터를 활용한 BRC-20 표준은 마치 이더리움의 ERC-20 모델과 유사하나 기능이 제한된 비트코인 생태계에 알맞게 변형되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BRC-20 표준을 위한 도구 및 런치패드(알렉스, 비트겟, 레더 월렛, 오디널스봇, 유니삿 월렛, 엑스버스 등) 플랫폼이 빠르게 개발 및 출시되었습니다. 특히 BRC-20 표준에 따라 최초로 배포된 ORDI 토큰은 2023년 5월 10억 달러를 넘어서는 시가총액을 달성했으며, 작성 당시 시가총액이 13억 달러를 넘어 코인마켓캡 기준 52위를 기록했습니다.
BRC-721E는 비트코인 밀레이디(Bitcoin Miladys), 오디널스 마켓 및 엑스버스 간의 협업을 통해 널리 채택된 ERC-721과 유사한 실험적인 토큰 표준입니다. 먼저, BRC-721E를 통해 사용자는 NFT를 이더리움에서 비트코인으로 브릿징하면, 이더리움 원본 버전으로 돌아가는 링크 및 에어드랍 기능이 담긴 NFT를 인스크라이빙할 수 있습니다. NFT가 브릿징되면, 자동으로 오디널스 마켓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BRC-721E와 같은 실험은 두 네트워크 간의 크로스체인 상호작용에 있어 큰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ORC-20은 BRC-20를 개선하고자 출시된 실험적인 토큰 표준으로, BRC-20 간 하위 호환성, 유연한 네이밍 스페이스, 이중지불 방지를 위한 UTXO 도입 등이 포함됩니다.
ORC-CASH는 오디널스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한 실험적인 토큰 표준으로, UTXO 보안 모델에 가장 적합하고 ORC-20 표준을 단순화한 버전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룬(RUNES)은 BRC-20 표준의 대안으로 오디널스 창시자 Casey Rodarmor가 2023년 9월에 제안한 실험적인 대체 가능 토큰 프로토콜입니다. 룬은 오프체인 데이터에 의존하거나 기본 토큰을 필요로 하지 않는 대신 UTXO를 통해 잔액을 유지하고 트랜잭션은 특정 스크립트 조건을 통해 식별됩니다.
SRC-20은 비트코인 스탬프(Bitcoin Stamps, Bitcoin Secure Tradeable Art Maintenance Securely)로 알려져 있으며 Mike In Space가 창시한 토큰 표준입니다. SRC-20은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에 직접 저장된 디지털 아티팩트이며 UTXO 세트(보내지 않은 트랜잭션)에 존재하기 때문에 정리가 불가능합니다.
STX-20은 2023년 12월에 출시된 실험적인 인스크립션 프로토콜로, STX 토큰 전송 시 메타데이터에 34자리의 제한된 프로토콜 정보를 저장하여 스택스 블록체인에서 디지털 아티팩트를 생성합니다. STX-20 출시로 인해 스택스 네트워크는 10,000건 이상의 트랜잭션이 담긴 가장 큰 블록을 생성하였습니다.
개인정보 및 보안 솔루션
개발자들은 확장성 분야 외에도 비트코인에 롤업을 도입하고 여러 보안 레이어를 추가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진행하였습니다. 비록 초기 개발 단계이나 주목할 만한 실험으로 Urbit, Rollkit, ZeroSync, Alpen Labs, Bison Labs, Chainway, Kasar Labs 등이 존재합니다.
그 외 생태계 내에서는 1btc, BNSx 및 Rooch Network와 같이 특정 목적에 따라 설계된 프로토콜 그리고 드라이브체인(Drivechains), 스파이더체인(Spiderchains), 페더레이션체인(Federated Chains), 스페이스체인(Spacechains), 및 소프트체인(Softchains)과 같이 새로운 카테고리가 탄생했으며, 이러한 프로젝트는 주로 광범위한 기술 스택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이러한 혁신들은 네트워크의 본질적 가치를 향상시켜주었으며 비트코인을 다양성을 갖춘 안전한 플랫폼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이는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용력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 매우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함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기본 원칙을 지킴과 동시에 높은 거래량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하는 네트워크의 기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인프라에 대한 걱정 없이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이뤄내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을 통한 금융의 미래
레이어2 솔루션 및 개인정보 보호 기술의 발전과 함께 비트코인 레이어는 계속해서 무신뢰 금융 생태계를 개척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의 기능과 금융면에서의 잠재력에 있어 중요한 변화가 찾아오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향상된 개인정보 보호, 보안 및 확장성을 통해 비트코인은 전통 금융 거래부터 탈중앙화 금융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비트코인이 단순 자산이 아닌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포괄적인 금융 환경에서의 기본 요소로서 역할이 커져가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술이 채택됨에 따라 무신뢰 금융 시스템을 위한 비트코인의 역할은 계속해서 중요해질 것이며 미래 금융을 위한 핵심 기둥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Bitcoin Layers: Tapestry of a Trustless Financial Era’ 리포트 전문: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