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 프렌즈와 커피챗 | 박준형 콘텐츠 매니지먼트 리드
이번 편에서는 박준형 콘텐츠 매니지먼트 리드님을 만나 급변하는 웹3 시장에서 디스프레드가 수년간 파트너사와 커뮤니티에게 인정받으며 건재할 수 있었던 비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웹3는 ‘디깅’을 잘해야 살아남습니다
**Disclaimer) 인터뷰에 나오는 내용은 인터뷰이 개인 의견으로, 디스프레드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합니다.
안녕하세요! 디스프레드(DeSpread)의 조은지입니다.
디스프레드는 웹3 업계에 푹 빠져있는 '디젠(Degen)'들이 모인 회사입니다. 동료 한 분 한 분마다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지만 웹3에 대한 진심이라는 DNA를 공유합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하면서도 각자가 맡은 분야에서는 프로 의식을 발휘합니다.
저번 <D’s 프렌즈와 커피챗>에서는 디스프레드의 마케팅팀 총괄이신 황태규님의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박준형 콘텐츠 매니지먼트 리드님을 만나 급변하는 웹3 시장에서 디스프레드가 수년간 파트너사와 커뮤니티에게 인정받으며 건재할 수 있었던 비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준형님은 디스프레드 창립 초기부터 마케팅팀에서 프로젝트 매니저(PM)와 콘텐츠 매니지먼트 전반을 해오고 계시는데요. 오랜 기간 웹3 콘텐츠 분야를 맡아오셨기 때문에 웹3 콘텐츠 매니징 방면에서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고도의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계십니다!
은지: 간략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디스프레드 마케팅팀 박준형입니다. 디스프레드에 입사한 지는 3년 정도 됐습니다.”
은지: 어떻게 웹3로 오게 되셨나요?
“2019년쯤 금산님이 블록체인에 대해 공부해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전까지는 웹3와 관련된 분야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이후 조금씩 블록체인과 관련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모든 게 초기 단계였기 때문에 정보도 적었고 백서도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이다 보니 대중화되기 어렵다고 느꼈고 이 시장이 금방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죠.
하지만 디스프레드를 창립한 지 1년 안 됐을 무렵 합류해 업계에서 직접 부딪혀보고 경험해 보니 이 시장이 시간이 지날수록 단단한 구조를 잡으며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이후에는 웹3 성장 가능성을 보고 안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은지: 디스프레드에 오시기 전 어떤 일을 하셨나요?
"대학 졸업 후 공군 장교로 3년간 복무했습니다. 전역한 뒤에 바로 취업 준비를 하려고 했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계획이 틀어졌어요. 이후 블록체인에 관련된 정보를 보면서 틈틈히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은지: 현재 디스프레드에서 어떤 일을 맡고 계신가요?
“프로젝트 매니저와 콘텐츠 매니지먼트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매니지먼트의 주 업무는 저희가 제작하는 웹3 기업의 콘텐츠들을 면밀히 검수 및 검토하는 것입니다.
웹3 기업 블로그의 콘텐츠를 관리할 때 SEO(검색엔진최적화)를 위해 구글과 네이버를 분리합니다. 보통 해외 기업들을 포함한 다수 유저들은 '미디엄(Medium)'이라는 블로그 플랫폼을 이용하지만, 국내 일반 유저들이 주로 사용하는 검색엔진은 네이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콘텐츠가 국내 유저들에게 잘 노출되기 위해서는 미디엄과 별개로 네이버에 재차 올리는 과정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 밖에 다양한 사람들이 웹3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콘텐츠를 배포하는 플랫폼 개수를 늘리는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은지: 디스프레드는 프로젝트 마케팅을 진행하실 때 콘텐츠에 공을 들이시는 것 같은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웹3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글로벌입니다. 그래서 이들의 콘텐츠들은 대부분 영어로 되어있고 한국과 문화가 맞지 않는 경우들이 있죠. 또, 일반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콘텐츠이기 때문에 이 콘텐츠가 곧 기업의 이미지 또는 정체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디스프레드는 기업들의 콘텐츠를 한국 시장에 맞춤화된 형태로 전달하려고 노력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웹3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은지: 그렇다면 웹3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시 여겨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웹3 콘텐츠 제작에서 중요시 여겨야하는 점 중 하나는 일반 유저에게 기업의 목표와 계획을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웹3 콘텐츠가 다른 업계에 비해 비교적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강조하기도 했지만 웹2 마케팅도 비슷한 구조이긴 합니다.
웹3의 변화 속도와 트렌드는 빠르게 흘러가죠. 따라서 웹3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을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매 순간 모니터링해야 하며 시장 이슈와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이러한 부분이 디스프레드 콘텐츠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스프레드는 웹3 기업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현지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왔기 때문에 커뮤니티 및 파트너사에게 수년간 인정을 받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은지: 디스프레드는 2019년에 창간해 현재까지 건재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웹3 기업입니다! 디스프레드가 오랫동안 업계에서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웹3 업계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이 모여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스프레드는 ‘업계 전문가’라고 불릴 정도로 특정 섹터에 파고드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요. 한마디로 ‘디깅(Digging)’을 잘하고 업계에 진심인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업계가 빠르게 급변해도 잘 캐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은지: 웹3 업계에 오랫동안 계셨는데, 웹3 업계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제가 입사했던 2020년과 달리 업계가 더 세분화된 것 같습니다. 섹터가 다양해진 만큼 프로젝트 집단의 더 많은 기업이 형성되기도 했고요. 과거에는 웬만한 프로젝트를 거의 다 알고 있었지만 최근엔 모든 프로젝트를 알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업계가 성장한 만큼 섹터별 전문가들도 많아진 것 같아요. 두루두루 넓게 아는 사람들이 많았던 과거에 비해 요즘은 한 분야를 전문성 있게 파고드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은지: 웹3 시장이 갖는 매력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웹3는 분야가 다양한 만큼 기회가 많은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팀원들과 대화하다 나온 비유인데, 웹3 업계를 보고 서부 개척 시대의 골드러시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 비유가 공감이 많이 갔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각 섹터가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는데 그만큼 기회도 많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은지: <디스프레드가 주목하는 2024 키워드>에서 ‘매스어답션’을 강조하셨어요. 웹3 시장에서 매스어답션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러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웹3 업계는 특성상 용어 또는 기술적 측면으로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데요. 이 장벽을 허물 수 있는 것이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업계가 성장하면서 웹3 섹터별 전문가들이 많아졌는데, 이 전문가들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한다면 매스어답션에 한층 가까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은지: 올 상반기에 기대되는 분야 또는 프로젝트가 있으신가요?
“과거에는 NFT(대체불가능토큰),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와 같이 하나의 큰 흐름으로 트렌드가 형성됐지만 최근에는 형성되는 트렌드 방식이 달라진 것 같아요.
요즘 AI(인공지능), RWA(현실세계자산) 등 다양한 키워드들이 언급되고 있지만 가장 기대되는 것은 비트코인 레이어2입니다.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분야에서 상징적인 요소이기도 하지만, 스택스를 시작으로 비트코인 레이어2에 대한 가능성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엔 비트코인 레이어2에서 어떤 게 등장할지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은지: 마지막으로, 디스프레드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 또는 바람이 있으실까요?
“디스프레드가 더 커지고 팀원 모두가 웹3 업계에서 유능한 인재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디스프레드의 미션
DeSpread provides refined perspective for web 3 pione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