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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본 보고서의 내용은 작성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토큰을 구매 또는 판매하거나 프로토콜을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목적으로 작성되지 않았습니다. 이 보고서에 포함된 어떠한 내용도 투자 조언이 아니며, 투자 조언으로 해석되어서도 안됩니다.

1. 들어가며

근래 네트워크 합의 메커니즘으로 가장 많은 채택을 받고 있는 지분 증명(Proof of Stake, 이하 PoS)은 네트워크에 스테이킹된 자체 토큰의 수량이 많을수록 높은 보안성을 가진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PoS 네트워크의 자체 토큰은 스테이킹 외에도 해당 네트워크의 가스비 지불과 생태계 내 기축통화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스테이킹 물량이 증가할수록 오히려 네트워크의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 생태계 유동성과 네트워크 활성도가 저하되는 모순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동성 부족 현상은 탈중앙화거래소(DEX)에서의 높은 슬리피지를 유발하거나, 토큰 예치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여러 프로토콜의 성장을 저해하는 등 생태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에 따라 오늘날의 생태계 프로토콜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무리한 에어드롭을 진행하거나, 자체적인 레이어 2 또는 앱체인을 구축하게 되며, 이는 블록체인 산업 전반의 유동성 파편화와 사용자 경험 저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메인넷에서도 최근 리스테이킹(Restaking) 프로토콜들이 주목받으며, ETH 스테이킹 비율이 지속 증가하여 현재 약 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일일 평균 가스 비용은 약 5 Gwei 수준으로 네트워크 트래픽은 감소 추세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PoS 구조에서는 유저에게 한정된 유동성을 네트워크에 스테이킹하거나, 프로토콜에 예치하는 이지선다 문제가 주어지며, 밸리데이터와 프로토콜 간 인센티브가 얼라인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여러 재단들도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생태계 기여 프로토콜에 대한 그랜트 지급, 기술 및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이해관계에 대한 조율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는 네트워크 사용 유저나 밸리데이터 같은 생태계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어렵고, 결국 재단으로의 중앙집권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핵심 이념 중 하나가 "Don't be evil"이 아닌 "Can't be evil"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면, PoS가 가지고 있는 생태계 유동성과 네트워크 보안의 딜레마 문제를 시스템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상황이며, 베라체인(Berachain)은 게임이론에 입각한 토크노믹스를 통해 생태계에 유동성과 네트워크 보안을 동시에 보완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여 위와 같은 PoS 기반 네트워크들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본 아티클에서는 베라체인의 합의 메커니즘과 토크노믹스 모델, 2024년 6월 출시된 테스트넷 v2의 주요 변경사항을 살펴보며, 이를 바탕으로 형성되고 있는 베라체인의 독특한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고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베라체인, 네트워크 보안과 생태계 유동성을 동시에 잡다

베라체인은 코스모스 SDK를 활용하여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EVM 실행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인 비콘키트(BeaconKit)를 통해 구축된 EVM 호환 레이어 1 네트워크입니다.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개발 팀이 기술적 비전을 담은 백서를 발표하고, 여러 캠페인을 기반으로 커뮤니티를 구축해 나가며 잠재 사용자를 모집하는 반면, 베라체인은 '봉 베어스(Bong Bears)'라는 NFT 프로젝트와 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커뮤니티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Bong Bears NFT, Source: Opensea

봉 베어스는 2021년 NFT 시장이 뜨거운 관심을 받던 시기에 론칭되어, 당시 인기 있던 디파이 프로젝트 올림푸스 다오(Olympus DAO)의 커뮤니티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후 봉 베어스 홀더들을 대상으로 본드 베어(The Bond Bears), 부 베어(The Boo Bears), 베이비 베어(The Baby Bears) 등의 파생 NFT 컬렉션을 에어드롭하며 기존 홀더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갔습니다.

이때 베라체인이라는 단어는 봉 베어스 커뮤니티 내에서 밈처럼 언급되는 단어였지만, 개발자 Dev Bear가 실제로 베라체인에 대한 개발에 착수하며, 현재는 메인넷 론칭을 앞두고 테스트넷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사례는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 구축에 막대한 시간과 자본을 투자함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체 토큰 에어드롭 이후에는 상당수의 유저 이탈을 겪고 있는 근래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과 비교되며, 크립토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끄는 효과로 작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베라체인이 많은 유저들로 하여금 기대되는 레이어 1로 자리할 수 있었던 또 다른 결정적인 이유는, 기존의 PoS 기반 네트워크가 겪던 참여자 주체의 인센티브 얼라인 문제를 게임이론이 적용된 토크노믹스로 극복하고자 하는 새로운 합의 메커니즘인 유동성 증명 (Proof of Liquidity, 이하 PoL) 메커니즘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1. PoL(Proof of Liquidity)

베라체인의 PoL 합의 메커니즘에는 다음과 같은 이해관계 주체가 있습니다.

  • 밸리데이터: 베라체인 노드를 구동하며 네트워크 검증에 참여하는 주체
  • 유동성 공급자: 생태계 내의 프로토콜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주체
  • 프로토콜: 베라체인 네트워크에서 특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며, 네트워크의 유동성을 필요로 하는 주체

베라체인의 PoL은 특정 프로토콜의 유동성 풀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유동성 공급자에게 매 블록마다 보상으로 발행되는 베라체인의 네트워크 토큰이 지급되며, 유동성 공급자는 그렇게 수취한 토큰을 밸리데이터에게 위임하는 것으로 네트워크 검증 과정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동성 공급자들은 유동성 공급에 대한 이자와 네트워크 밸리데이터가 발생시키는 수익까지 수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얼핏 보면 PoS 체인의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Liquid Staking Protocol)에 자산을 예치하고 받은 유동성 토큰을 다른 프로토콜에 예치하여 수익을 취하는 행위와 순서만 다를 뿐, 결과적으로는 비슷한 효과를 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PoS 방식에서는 여러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이 경쟁하는 과정에서 유동화되는 토큰 종류가 다양해지며, 이로 인해 유동성 파편화가 발생합니다. 반면 베라체인에서는 이러한 기능이 체인에 내장되어 있어 유동성 파편화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 베라체인의 밸리데이터들은 블록 보상이 분배되는 유동성 풀을 투표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네트워크 밸리데이터들이 특정 유동성 풀의 인센티브를 직접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PoL 방식에서는 PoS 방식과는 다르게 유동성 공급자들과 프로토콜이 합의 메커니즘에 더욱 긴밀하게 관여할 수 있는 것입니다.

2.1.1. 생태계 플라이휠

베라체인 네트워크에 출시하는 프로토콜들은, 자신의 유동성 풀이 밸리데이터들에게 많은 표를 받아 유동성을 부트스트랩하기 위해, 투자받은 자본과 발행한 자체 토큰, 그리고 프로토콜 수수료 등을 활용하여 밸리데이터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또한 이는 밸리데이터들로 하여금 더 많은 투표권을 확보하기 위해 프로토콜로부터 인센티브로 받은 자산을 네트워크 토큰 위임자에게 분배하도록 유도하며, 밸리데이터가 프로토콜로부터 받은 인센티브를 분배하는 행위는 유동성 공급자들로 하여금 유동성 공급을 통해 수취한 네트워크 토큰을 시장에 매도하는 것이 아닌 밸리데이터에게 위임되도록 유도하여 네트워크 보안을 더욱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렇듯 베라체인은 PoL 메커니즘을 통해 기존 PoS 구조에서는 네트워크 합의 메커니즘에 직접 관여하지 못했던 프로젝트와 유동성 공급자까지 주요 참여자로 끌어들이는 구조를 구축했습니다. 세 주체는 유동성과 인센티브를 주고받으며 긴밀히 연결되어 유동성 공급자에서 프로토콜로, 프로토콜에서 밸리데이터로, 그리고 다시 밸리데이터에서 유동성 공급자로 가치가 순환하는 생태계 플라이휠이 구현됩니다.

2.2. 삼중 토큰 모델(Tri-Token Model)

베라체인은 PoL이 가지고 있는 플라이휠의 특성을 더욱 잘 살리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세 종류의 네트워크 토큰을 활용하는 삼중 토큰 모델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 $BERA: 베라체인의 네트워크 사용 수수료로 활용되는 토큰이며, 가스비는 소각이 이루어짐. 또한 밸리데이터는 노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69,420개의 $BERA를 스테이킹해야 함
  • $BGT: 밸리데이터가 투표한 유동성 풀에 배포되는 인플레이션 보상이자, 계정에 귀속되어 트랜스퍼 및 거래가 불가능한 토큰. 유동성 공급자는 유동성 공급 후 수취한 $BGT로 다음과 같은 액션을 취할 수 있음
    • $BGT를 소각하고 1대 1 비율로 $BERA 수취
    • 밸리데이터에게 위임
  • $HONEY: 1달러 가치에 페깅 되어 베라체인 생태계 내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스테이블 코인. 테스트넷 상에서는 USDC를 랩핑(Wrapping)하여 발행하는 형태로 구현되어 있으며, 추후 과담보 형태로 전환될 여지가 있음. 발행 시 0.5%의 수수료가 부과되어 $BGT 홀더에게 분배됨

베라체인의 참여 주체 관계도에 위에서 설명한 삼중 토큰 모델을 대입하면,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베라체인에서는 인플레이션 보상 분배 대상 풀을 결정하는 $BGT가 거래 불가능하고 유동성 공급을 통해서만 수취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고래가 단기간에 대량의 $BGT를 확보하여 거버넌스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베라체인 생태계 내 유동성 확보를 위해 $BGT 분배 할당을 원하는 프로토콜들이 투표권을 많이 가진 밸리데이터들에게 인센티브를 배정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유도합니다.

베라체인 내 참여 주체들이 각자의 이익을 위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행위는 베라체인 네트워크의 보안과 유동성 증진으로 이어지며, 이렇게 확보된 보안과 유동성은 베라체인 생태계로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데 기여하게 됩니다.

네트워크 생태계에 더 많은 사용자가 유입되고 네트워크 사용량이 증가하면, 가스비로 소각되는 $BERA의 양이 늘어나고, 생태계 프로토콜에서 담보자산 및 거래자산으로 많이 채택될 $HONEY의 수요 또한 증가하게 되어, 이는 곧 $BGT 홀더들의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3. bArtio Testnet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와 PoL이라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통해 베라체인은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2024년 1월 첫 번째 테스트넷 'Artio Testnet'을 시작한 지 8일 만에 백만 개의 활성 지갑 수를 달성하는 등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베라체인이 코스모스 기반 합의 메커니즘인 CometBFT를 사용하여 EVM을 실행한다는 인프라 환경의 한계로 인해, 테스트넷 구동 중 EVM 호환성 및 확장성에서 문제점이 도출되었습니다. 이에 베라체인은 2024년 6월, 이러한 문제와 더불어 PoL 메커니즘 구동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한 두 번째 테스트넷인 'bArtio Testnet'을 새로 론칭하고 운영 중에 있습니다.

3.1. 완벽한 EVM 호환

베라체인 팀은 체인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코스모스 기반의 CometBFT 합의 메커니즘과 EVM 실행 환경을 연결시키기 위해 폴라리스(Polaris)라고 하는 EVM 호환 프레임워크를 자체 제작하여 활용했습니다.

폴라리스는 다른 두 개의 프로그램 실행 환경에서 자주 사용되는 같은 연산을 변환하여 저장하는 프리컴파일(Precompile)이라는 기술을 통해 CometBFT와 EVM의 호환성을 가능케 하는 프레임워크입니다. 베라체인 팀은 이러한 폴라리스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Artio Testnet을 구축하고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테스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폴라리스의 한계점이 도출되었습니다.

  • 코스모스 SDK의 합의 엔진은 EVM의 트랜젝션 처리를 완료할 때까지 대기하고 블록을 생성하기에, 대량의 트랜젝션이 한꺼번에 유입될 경우 병목 현상 발생
  • 프리컴파일로 구현되지 않은 연산의 경우, 폴라리스에서 정상 동작하지 않으며 EVM 호환 문제 발생

이러한 폴라리스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bArtio Testnet에서는 이더리움 2.0의 비콘 체인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 새로운 EVM 호환 프레임워크인 비콘키트(BeaconKit)를 새로이 도입했습니다.

3.1.1. BeaconKit

비콘키트는 폴라리스와 달리 실행 계층(EVM)과 합의 계층(CometBFT)이 명확하게 분리되어 작동하며, 두 계층은 EngineAPI를 통해 연결 및 호환됩니다. 이러한 아키텍처 덕분에 비콘키트에서는 표준 이더리움 실행 클라이언트(Geth, Erigon, Nethermind 등)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BeaconKit 아키텍처, Source: Berachain Blog

bArtio Testnet에서는 이더리움 실행 클라이언트를 그대로 사용하기에 이더리움과 100% 동일한 EVM 실행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더리움 실행 환경이 업데이트되는 경우에도 베라체인 네트워크에서 특별한 조치를 취할 필요 없이 밸리데이터가 이더리움에서 제공하는 클라이언트를 설치 및 구동하는 것만으로 베라체인 또한 이더리움 메인넷의 EVM 실행 환경 업데이트 효과를 똑같이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비콘키트에서는 폴라리스와 달리 실행 계층과 합의 계층이 독립적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한 계층의 병목 현상이 다른 계층에 영향을 주지 않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또한 밸리데이터가 블록을 생성할 때 해당 블록에 담긴 모든 트랜잭션의 적용 후 상태 값을 다른 밸리데이터들에게 전파하는 '즉시 실행(Immediate Execution)' 기능을 도입하여 트랜잭션 처리 속도가 대폭 향상되어 기존의 폴라리스가 가지고 있던 확장성 문제 또한 해결했습니다.

3.2. PoL 메커니즘 강화

bArtio Testnet에는 EVM 호환 프레임워크가 비콘키트로 바뀐 점 이외에도, PoL 메커니즘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변경 사항이 적용되었습니다.

  • 밸리데이터 참여 조건 변경: 기존에는 노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소량의 $BGT 스테이킹을 필요로 했다면, bArtio Testnet에서는 69,420개의 $BERA 스테이킹으로 변경하여 네트워크에 예치되는 지분이 늘어남에 따라 네트워크의 보안성 향상
  • 슬래싱 조건 변경: 기존에는 밸리데이터의 올바르지 못한 검증 행위로 인해 해당 밸리데이터에게 $BGT를 위임한 유동성 공급자들의 $BGT 또한 슬래싱 되었다면, 밸리데이터가 예치한 $BERA에서만 슬래싱이 일어나도록 변경하여 PoL 생태계에서 $BGT와 $BERA의 역할을 완벽히 분리하고 밸리데이터에게 책임을 가중
  • 블록 생성 권한 기준 변경: 기존에는 밸리데이터가 새로운 블록을 생성할 수 있는 권한이 위임받은 $BGT의 양에 따라 증가했다면, 위임받은 물량에 관계없이 밸리데이터들이 새로운 블록을 생성할 동등한 기회를 갖는 것으로 변경. 단, 블록 보상은 위임된 $BGT에 따라 증가
  • 밸리데이터 한도 증가: 네트워크의 탈중앙성 및 보안성 향상을 위해 기존에는 100명으로 제한되어 있던 밸리데이터의 한도 제한을 삭제. 작성일인 7월 16일을 기준으로 총 150 주체의 밸리데이터가 베라체인 네트워크 검증에 참여 중

Artio Testnet에서 bArtio Testnet으로 넘어오며 변경된 사항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단, 변경 사항은 메인넷 론칭 전, 팀 혹은 거버넌스를 통해 얼마든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렇듯 Artio Testnet에서 PoL 메커니즘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테스트했다면, 현재 진행하고 있는 bArtio Testnet에서는 위와 같은 PoL의 디테일한 부분과 매개변수들을 조절하며, 실제 메인넷 론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bArtio Testnet의 일일 트랜젝션 수는 론칭 후 점진적으로 증가하여 현재 약 320만 개, 활성 지갑 수는 약 86만 개를 기록하고 있으며, 약 150개가 넘는 프로젝트들이 베라체인이 구축한 높은 EVM 호환성과 확장성, 그리고 PoL 메커니즘을 활용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베라체인 일일 활성 지갑 주소 & 트랜젝션 수, Source: Beratrails

4. 베라체인 생태계 살펴보기

보통의 레이어 1 네트워크에서는 재단이 토큰을 발행하고, 발행한 토큰 중 일부를 생태계에 할당하여 그랜트 및 해커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베라체인 팀에서도 Build-a-Bera라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는 있지만, Build-a-Bera에서는 인큐베이팅을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베라체인 팀의 자본으로 시드 투자를 진행하고 멘토링과 같은 지원을 할 뿐, 그랜트 및 해커톤을 통해 베라체인의 토큰을 직접 생태계에 분배할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베라체인의 파운더 중 한 명인 Smokey The Bera는 타 네트워크들이 진행하는 그랜트 시스템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으며, 베라체인 팀이 이러한 기조를 보일 수 있는 이유는 베라체인의 합의 메커니즘인 PoL이 근본적으로 유동성 풀에 유동성 공급을하는 유저에게 $BGT를 할당하므로써 생태계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효과를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합의'가 이루어진다는 점과, 프로토콜 개발 팀에게 자산을 직접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프로토콜의 유동성을 부트스트랩 해준다는 측면에서 타 네트워크가 진행하고 있는 생태계 부트스트랩 프로그램보다 훨씬 더 건강한 형태를 띠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서로의 인센티브에 관여한다는 PoL의 구조 인해, 베라체인의 생태계에서는 검증자, 프로토콜, 유동성 공급자 간의 소통과 합의가 더욱 중요합니다. 이로 인해 아직 테스트넷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파트너십과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몇몇 프로토콜들은 직접 노드를 구동하는 등, 한 주체가 여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자 하는 시도 또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어서 베라체인 생태계에 대표적인 프로토콜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4.1. 네이티브 디앱(dApp)

베라체인에는 생태계의 기초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인프라로써 팀이 직접 구축한 네이티브 디앱들이 존재하며, 현재 테스트넷에서는 BEX, Bend, Berps 이렇게 세 종류의 네이티브 디앱이 구동되고 있습니다.

  • BEX: 중개자 없이 거래를 하거나, 거래 풀을 직접 생성할 수 있는 탈중앙 거래소
  • Bend: 여러 자산을 담보로 $HONEY를 대출받거나, $HONEY 유동성을 제공하고 이자를 수취할 수 있는 탈중앙 렌딩 프로토콜
  • Berps: $HONEY를 담보로 레버리지 포지션을 생성하거나, $HONEY를 예치하여 포지션 보유자의 거래 수익에 대한 유동성을 제공하고, 거래 수수료를 수취할 수 있는 탈중앙 무기한 선물 거래소

이러한 네이티브 디앱들은 타 프로토콜이 출시되기 전 초기 베라체인 생태계에서 사용자들에게 기본적인 디파이 기능을 제공함과 동시에, 초기 생태계에 참여하는 유동성 공급자에게 $BGT가 분배될 수 있도록 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현재 진행 중인 bArtio Testnet에서 $BGT를 분배받을 수 있는 유동성 풀(게이지) 또한 네이티브 디앱의 유동성 풀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Berachain Gauge Vaults, Source: BGT Station

네이티브 디앱들은 $HONEY를 주요 담보 자산으로 활용하며 그 사용성을 확대하며, 프로토콜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BGT 홀더들에게 분배하는 구조를 통해 베라체인의 삼중 토크노믹스 모델을 더욱 강화합니다.

더 나아가 베라체인에 프로토콜을 론칭하고자 하는 개발자로부터 기본적인 인프라 프로토콜이 아닌, PoL 메커니즘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창의적인 프로토콜을 개발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생태계를 다각화하는 촉매제 역할 또한 수행하고 있습니다.

4.2. 디파이 프로토콜이 PoL을 활용하는 법

타 네트워크의 디파이 프로토콜들은 기본적으로 유동성 공급자들에게 부가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하여 유동성을 유치하고, 확보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유저의 트래픽을 유치하여 수수료를 프로토콜 수익으로 책정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라체인의 디파이 프로토콜들은 유동성 공급자에게 부가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이 아닌, 밸리데이터에게 부가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다음과 같은 플라이휠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1. 자신의 프로토콜에 $BGT 분배 투표를 진행한 밸리데이터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여, 더욱 많은 $BGT가 해당 밸리데이터에게 위임될 수 있도록 유도
  2. 인센티브를 수취하기 위해 해당 밸리데이터에게 더 많은 $BGT가 위임됨으로써 자신의 프로토콜 유동성 풀에 더 많은 $BGT 에미션이 발생
  3. 유동성 풀에 더욱 많이 분배되는 $BGT 에미션을 수취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추가로 유동성이 유입되며, 프로토콜 트래픽 및 수익이 증가
  4. 1~3 과정 반복

또한 이러한 플라이휠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프로토콜의 수익과 미래의 부가가치를 주고받기 위해 끊임없이 협상을 진행하는 환경에 대한 유저 편의성을 제공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거나, 파편화되어 있는 유저들의 유동성을 모음으로써 협상 과정에서 더 많은 권한을 행사하여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프로토콜 또한 등장하고 있습니다.

4.2.1. Kodiak

코디악(Kodiak)은 유니스왑 v3와 같이 거래 풀에 집중화된 유동성 공급(CLAMM, Concentrated Liquidity AMM)을 제공할 수 있는 DEX로, 유저들이 유동성을 특정 구간에 집중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BEX 대비 높은 효율의 $BGT 파밍을 제공합니다.

Kodiak V3 풀, Souce: Kodiak

코디악에는 다음과 같은 $KDK와 $xKDK 두 종류의 토큰이 존재하며, 유저들은 프로토콜 내에서 두 토큰을 교환할 수 있습니다.

  • $KDK: 유동성 공급자 및 거래자에게 지급되는 인센티브 토큰
  • $xKDK: 코디악의 거버넌스 토큰이자 거래 불가능한 토큰. 홀더에게는 스왑 시 발생하는 수수료 및 타 프로토콜이 제출하는 인센티브 등 코디악 내에서 발생하는 수익 일부를 제공

집중화된 유동성 공급을 통해 유저들은 높은 자본 효율로 $BGT를 파밍 할 수 있지만, 가격 변동으로 인해 유동성 공급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유동성 공급자가 예치한 유동성은 거래에 전혀 활용되지 않으므로, $BGT 파밍 및 거래 수수료를 수취할 수 없어 유동성 공급자의 지속적인 범위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에 코디악은 시장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유동성 공급 범위를 조정하는 코디악 아일랜드(Kodiak Islands)라는 볼트 기능을 추가로 제공함으로써, 유동성 공급자들이 유동성 공급 범위를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운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집중화된 유동성 공급 범위가 벗어나며 생기는 유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여 베라체인에 풍부한 거래유동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자동으로 유동성 공급 범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네이티브 디앱인 BEX를 사용하는 구조를 통해 네이티브 디앱과의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디악은 bArtio Testnet 상에서 밸리데이터 노드를 운영중이며, 향후 밸리데이팅이 프로토콜 메커니즘과 동기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앞으로의 프로토콜 발전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4.2.2. Infrared

인프라레드(Infrared)는 베라체인 생태계의 리퀴드 스테이킹 프로토콜입니다. $BGT 에미션이 발생하는 유동성 풀에 유저 대신 유동성 공급을 실행해 주는 볼트(Vault)를 운용하며, 유저가 해당 볼트에 예치한 유동성을 활용하여 발생한 $BGT를 자신이 운영하는 밸리데이팅 노드에 위임합니다. 그 후 유저에게는 $BGT에 대한 유동성 토큰인 $iBGT와 거버넌스 토큰인 $IRED를 지급합니다.

  • $iBGT: $BGT를 유동화시킨 토큰. 유저는 $iBGT를 다른 디파이 프로토콜에 활용하여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 $IRED: 인프라레드의 거버넌스 토큰. 인프라레드 밸리데이터의 $BGT 투표권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며, 인프라레드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수취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유저에게 $BGT의 두 가지 기능인 $BERA로의 교환과 투표권을 동시에 보장하는 혜택을 제공하며, 많은 양의 $BGT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프라레드가 베라체인 생태계에서 많은 $BGT를 모을수록 해당 $BGT 물량의 투표권 행사를 할 수 있는 토큰인 $IRED의 역할 또한 중요해지므로, $BGT의 대체 역할로써 $IRED를 활용하는 구조를 설계하는 프로토콜 또한 많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표적으로 이러한 구조를 설계하고 있는 프로토콜로는 위에서 소개한 코디악이 있으며, 인프라레드와 협업을 통해 인프라레드 내에 코디악 볼트를 개설하는 것으로 코디악의 유동성 공급자들에게 $BGT 대신 $IRED 파밍 기회를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Infrared X Kodiak 플라이휠, Source: Kodiak Blog

이 외에도 Gummi, BeraBorrow와 같이 $iBGT를 담보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파생 디파이 프로토콜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인프라레드를 중심으로 하나의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최근 인프라레드는 $BGT에 대한 리퀴드 스테이킹 이외에도 $BERA에 대한 리퀴드 스테이킹 기능을 공개하며, 베라체인 생태계에서 포괄적인 리퀴드 스테이킹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토콜로써 자리매김 하고자 합니다.

4.3. 커뮤니티가 PoL을 활용하는 법

베라체인의 디파이 프로토콜들은 숫자로 표현되는 정량적인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PoL 내에서 펼쳐질 유동성 전쟁을 풀어내려고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유저들에게 편의성 및 자본 효율성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PoL 생태계에는 이와 같은 방식뿐만 아니라, NFT와 밈을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여러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유명세와 입지를 다진 후, 해당 입지를 통해 후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수익을 분배하고자 하는 움직임 또한 존재합니다.

이러한 방식에는 정성적인 부분이 많이 관여될 수밖에 없으므로, 디파이 프로토콜들의 접근 방식보다 인센티브 지급 부분에서 비효율적인 면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파이 생태계에서 파생 프로토콜들이 등장하고 조합되며 발생할 복잡성은 신규 유저의 베라체인 진입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급부로 직관적이며 정성적으로 유동성 전쟁을 풀어나가고자 하는 것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할 것이라 필자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라체인이 NFT 프로젝트로부터 기원되었고, 가장 컬트적인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방식이 디파이 프로토콜들이 취하고 있는 전략보다 훨씬 '베라체인스러운' 전략일 수 있습니다.

4.3.1. The Honey Jar

허니자(Honey Jar)는 커뮤니티 주도의 플라이휠을 구축하여 각 주체를 연결하고 잘 흩어지지 않는 끈적끈적한 유동성(sticky liquidity)을 구축하자는 핵심 철학을 중심으로 뭉친 커뮤니티이며, 2022년 허니콤(Honeycomb)라는 NFT를 중심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허니자 커뮤니티는 베라체인이 성장했던 방식과 유사하게, 허니콤브의 파생 NFT 시리즈를 발행하고 홀더들에게 지급하며 확장해 왔습니다. 확장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베라체인 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해당 프로젝트로부터 나오는 다양한 혜택들을 NFT 홀더들에게 제공하며 더욱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베라체인 관련 교육 자료를 만들고, 테스트넷 퍼셋(Faucet)과 같이 베라체인 생태계에 초기 진입한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는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베라체인 생태계 내 프로젝트들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커뮤니티 기반 평가 서비스인 S&P(Standard & Paws), 베라체인 생태계에 대한 기여를 책정하고 보상하는 플랫폼인 Bera Infinity 등을 인큐베이팅하며, 단순한 커뮤니티를 넘어 베라체인 생태계의 벤처 스튜디오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허니자는 베라체인 생태계 내에서 밸리데이터 노드 또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다양한 활동과 서비스를 통해 베라체인 커뮤니티 내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한 결과, 2023년 7월 기준으로 허니자는 가장 많은 $BGT를 위임받은 밸리데이터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밸리데이터 $BGT 위임 지분 순위, Source: BGT Station

최근에는 베라체인 위에 론칭 예정인 프로토콜들과 인센티브 협상 및 유동성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를 통해 얻은 인센티브를 허니콤브 NFT 보유자들에게 분배하는 역할을 수행할 DAO를 설립하는 등, 베라체인 메인넷 론칭과 함께 시작될 유동성 전쟁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5. 마치며

NFT 프로젝트로부터 시작된 베라체인은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PoL 합의 메커니즘을 도입하여 밸리데이터, 유동성 공급자, 프로토콜이라는 세 주체의 이해관계를 긴밀히 연결하고 일치시키는 구조를 구축했습니다.

또한 여러 디파이 프로토콜들은 베라체인의 합의 메커니즘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모델을 구축하고 론칭을 준비 중에 있으며, 커뮤니티 기반의 프로젝트들 또한 각자만의 방식으로 생태계 내에서 입지를 굳히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베라체인의 PoL 합의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생태계 플라이휠이 구축되어 가고 있지만, 이러한 플라이휠은 악순환 구조로 작용될 수 있으므로, 지속 가능성을 위해 베라체인에는 다음과 같은 해결 과제가 존재합니다.

  • $BGT 인플레이션: $BGT가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 되는 상황 속에서, 외부 생태계로부터의 유동성 유입만으로 $BGT의 수요를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한계가 있음. 장기적으로는 $BERA 소각량을 늘려야 하지만, PoL 구조가 유동성 확보를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실제 네트워크 사용량을 늘리는 것은 어려울 수 있음
  • 중앙화 가능성: 생태계가 성숙해 감에 따라 특정 밸리데이터, 프로토콜, 유동성 고래들을 중심으로 하는 견고한 카르텔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카르텔을 중심으로만 생태계가 펼쳐진다면, 신생 프로토콜의 베라체인 생태계로의 진입을 어렵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신규 유저 유입을 저해할 수 있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규 유저를 유치하고 활발한 트랜잭션을 유도할 수 있는 유저 친화적인 프로토콜들의 등장이 필수적일 것이며,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프로토콜들이 충분한 유동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생태계 참여자들의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 합의 또한 필요할 것입니다.

베라체인의 유동성과 보안을 인센티브 메커니즘으로 통합하기 위한 시도의 성공 여부는 앞으로의 블록체인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테스트넷 단계에 있는 만큼, 베라체인이 앞으로 이러한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베라체인의 bArtio Testnet에 대한 자세한 참여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베라체인 테스트넷 V2 가이드 — 유동성 증명 메커니즘을 참고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