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TC — 비트코인을 수동적인 자산에서 생산적인 자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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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본 보고서의 저자는 본 보고서를 조사하거나 초안을 작성하는 동안 미공개 중요 정보 등을 이용하여 관련 토큰을 구매하거나 판매하지 않았습니다. 각 보고서의 내용은 해당 보고서의 각 작성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토큰을 구매 또는 판매하거나 프로토콜을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목적으로 서술되지 않습니다. 이 보고서에 포함된 어떠한 내용도 투자 조언이 아니며, 투자 조언으로 해석되어서도 안 됩니다.

목차

  1. 서론 — 비트코인과 금융
  2. 비트코인 레이어와 $sBTC
  3. $sBTC 유즈케이스
  4. $sBTC 한계점
  5. 요약

1. 서론

비트코인은 가장 처음으로 경제적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허가 회계 감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네트워크입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가장 탈중앙화된 감사 노드 네트워크를 자랑하며, 중앙화된 중개인 없이도 강력한 회계 시스템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왔습니다.

해당 시스템을 응용하면서 더욱 복잡한 회계 처리가 가능한 네트워크가 등장해왔지만, 비트코인은 기본에 가장 충실한 안정적인 회계 시스템을 자랑하며 $BTC는 굳건히 시가총액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22년 금융 시장의 디레버리징이 가속화되면서 수많은 글로벌 암호화폐 수탁 기관 및 중앙화 거래소가 파산하는 사태가 발생하였고,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이를 절대적으로 정보의 비대칭을 등에 업은 중앙화된 주체를 “신뢰” 했기 때문에 발생한 사태라는 목소리를 더욱 높여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누군가를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1) 자산은 자신이 직접 보유해야 하며 (2) 애초에 신뢰 자체를 할 필요가 없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1.1. 비트코인의 잠재력

그러나 이러한 기본에 충실한다는 좋은 의도에 가려진 공간에서, 정말로 $BTC라는 거대한 자산이 비 수탁형 지갑에 가만히만 있어도 되느냐는 의문은 계속해서 제기됩니다.

그림 1. 대표 국가 본원통화량 및 빅테크 기업과 비트코인 시가총액 간단 비교 (원의 크기는 실제 수치를 정확히 반영하지 않음)

$BTC는 21년 11월 시가총액의 최고점은 $1.28 Trillion을 기록했었습니다. 이는 22년 7월 대한민국 원화의 본원 통화량의 최고점 ₩273 Trillion을 한참 넘어서는 어마어마한 가치입니다.

물론 비트코인은 단일 계정 및 현금주의 회계 시스템이라는 미니멀리즘으로 높은 보안성 및 가치 저장 능력을 얻은 태생이라는 점은 비트코인 홀더 모두가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류는 항상 금전적 가치를 보유하는 물건의 존재를 가만히 놔두지 않으며, 반드시 금융의 도구로 만들어 냅니다. 이 세상에는 돈이 필요한 자와 돈을 공급하여 수익을 내고자 하는 자 간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금융 시장이 이미 발달했으며, 이에 따라 돈에는 시간 가치가 반드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이자를 목적으로 하여 $BTC를 보유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전적 가치가 있는 유동적인 자산을 안전하게 묵혀둔다는 것에 내재된 비용이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보유할 필요는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해당 비용의 개념은 왜 자꾸 외부에서 비트코인을 금융에 접목시키고자 하는 시도가 이루어지는지를 이해하는 것에도 도움이 됩니다.

1.2. 무위험 수익률

현대 경제활동을 하는 시장 참가자들은 이자율이란 단순히 중앙은행이 결정한 기준 금리에서 다양한 스프레드가 얹혀가는 개념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입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이자율이란 현재 소비를 포기하고 미래에 소비를 선택했을 때 보상받아야 하는 값으로부터 빌딩 블록이 시작됩니다. 지금 당장 소비를 함으로써 효용이 큰 사람은 미래 소비를 위해 보상받아야 하는 값이 클 것이며, 해당 값은 사람 및 시기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인플레이션, 변동성, 파산 가능성, 그 외 불확실성 등 모든 위험 요소를 제외하고, 단순히 시간 선호를 보상해 줄 값을 우리는 무위험 수익률이라고 표현합니다.

수식으로 간단히 나타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그림 2. Rf — 무위험 (요구) 수익률

즉 금전적 가치를 가진 유동 자산을 단순 보유하기 위한 최소 기회비용은 해당 무위험 수익률입니다. 비트코인 홀더의 생태계가 완전히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와는 독립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비트코인 생태계 자체적인 시장 금리가 확립되기 전까지 비트코인 홀더는 각자 개개인의 특성과 현재 상황에 따라 다른 무위험 수익률을 최소한으로 지불하는 것이 현재의 포지션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물론 “세상에 무위험 포지션이란 존재하지 않으니 차라리 스스로 보유하면서 최소 무위험 수익률을 지불하겠다”는 의향을 가지고 보유를 한다면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즉 돈이 필요한 사람과 돈을 공급하고자 하는 시장 개념에는 보유 비용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와 공급 개념 또한 포함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생태계에서도 지속적으로 금융의 서비스가 탄생하고자 하는 압력이 작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1.3. 비트코인과 금융

이에 따라 현재까지도 비트코인을 위한 금융 서비스는 계속해서 시도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 발전해나갈 것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단일 계정 및 현금주의 회계 시스템을 채용하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중앙화된 중개인 없이 “금융” 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결국 별도의 레이어에서 스마트 컨트랙트가 활용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을 통해 가치 저장을 실현하고 높은 보안성의 혜택을 얻기 위해 진입한 비트코인 홀더를 금융 시장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수적인 요소를 만족해야 할 것입니다.

  1. 별도의 레이어에서 $BTC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수탁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래핑이 아닌 네이티브 비트코인을 “소유” 하고 있다는 점이 훼손되지 않을 것.
  2. 비트코인 메인 체인의 보안을 그대로 뒷받침 받는 트랜잭션일 것

23년 1월 기준 $BTC 전체 시가총액 $323B 대비, 여러 기본적인 디파이의 인프라가 갖추어진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wBTC의 시가총액이 $3B에 불과합니다.

$wBTC는 중앙화된 법인 BitGo가 네이티브 $BTC를 수탁하고 이를 담보로 발행하는 토큰으로 1번을 만족하지 못합니다. 만일 이러한 수탁 기관이 모종의 이유로 인하여 파산하거나, 규제 당국으로부터 자산이 동결되는 경우 1개의 $wBTC를 상환해도 1개의 네이티브 $BTC를 돌려받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금융 거래를 위한 $wBTC의 트랜잭션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상에서 발생하는 스마트 컨트랙트이므로, 2번을 만족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일부는 $wBTC의 사용은 네이티브 $BTC의 진정한 소유권을 포기하는 행동이며, $wBTC를 사용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가치의 동등성” 및 “상환 가능성” 을 보장할 수 없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위에서 언급한 최소한의 2가지의 조건을 만족하지 못한다면, 다수의 비트코인 홀더는 시간 가치를 얻기 위하여 노출시켜야 하는 위험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에 비트코인 금융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현재 네이티브 $BTC 대비 랩드 $BTC의 시가총액이 매우 저조합니다. 물론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아직 무담보 대출 등 다방면의 금융 서비스를 구현해 내지 못한 것 또한 이유가 될 수 있으나, 현재의 두 자산의 시가총액 비율은 근본적인 문제를 의심해 보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역으로 위의 2가지 조건을 만족하면서 $BTC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다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및 생태계 전반은 큰 폭으로 방대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sBTC가 그에 대한 해답을 가장 가까이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해당 아티클은 2023년 1월 10일 시점에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작성 시점 현재 $sBTC 및 나카모토 릴리즈 관련 업그레이드는 아직 구현되지 않았습니다.

2. 비트코인 레이어와 $sBTC

비트코인의 메인 체인은 속도 및 기능을 최소화시킴으로써 탈중앙성 및 보안을 높게 가져갑니다. 따라서 메인 체인을 최종 정산 및 거래 완결을 위해 사용하고, 메인 체인과 상호작용하는 레이어가 별도로 구축되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추가적인 기능을 제안하는 형태로 발전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별도로 구축되는 레이어를 “비트코인 레이어”, 본래의 비트코인을 “비트코인 메인 체인”이라 구분하여 명명하겠습니다.

비트코인 레이어의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 빠른 결제를 제공하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자산 발행을 위한 리퀴드 네트워크 그리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위한 스택스RSK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을 활용한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발생주의 회계를 지원하는 완전 표현형 스마트 컨트랙트 레이어가 필요합니다. 또한 해당 레이어에 네이티브 $BTC가 중앙화된 중개인 없이 비 수탁형 방식으로 왕래할 수 있어야 하며, 레이어에서 발생하는 트랜잭션은 비트코인의 보안성을 100% 뒷받침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상환 가능성” 과 “가치의 동등성” 이 침해받지 않아야 합니다.

아쉽게도 현재까지 비트코인 네트워크 이외의 생태계의 스마트 컨트랙트에 사용되고 있는 $BTC 페그 랩드 자산은 해당 조건을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답을 최초로 제시한 것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위한 비트코인 레이어, 스택스에서 제안한 $sBTC입니다.

2.1. 첫 번째 과제: 네이티브 $BTC의 왕래 및 가치 페그 시스템

비트코인의 메인 체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할 수는 없기 때문에, 반드시 별도의 레이어에서 네이티브 $BTC가 연동된 토큰을 발행해야 한다는 사실은 피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비트코인 홀더가 해당 네이티브 $BTC의 소유권을 잃지 않으면서 스마트 컨트랙트 레이어에 사용할 수 있는 동일한 가치의 토큰을 어떤 식으로 발행하는지가 관건입니다.

가장 먼저, 신뢰해야 하는 중개인 없이, 네이티브 $BTC의 비 수탁형 담보화 과정이 비트코인 메인 체인 (비트코인 스크립트 활용)에서 선행된 후 해당 $BTC를 담보로 스마트 컨트랙트 레이어에서 토큰이 발행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스택스가 해당 스마트 컨트랙트 레이어에 해당하며, 발행되는 토큰이 $sBTC입니다.

그리고 담보화된 네이티브 $BTC의 안전이 보장되어야 하고, 원할 때 언제든지 $sBTC를 상환하고 네이티브 $BTC를 돌려받을 수 있어야 완벽한 “상환 가능성” 을 만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담보 자산인 네이티브 $BTC는 비트코인 메인 체인 내에 존재하고, 담보화 과정에 대한 서명 또한 메인 체인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스택스 레이어는 비트코인에서 발생한 서명을 읽어낼 수 있으므로 $sBTC 발행 과정 (페그-인)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는 스택스 검증자가 비트코인 노드 또한 실행하고, 비트코인 상태를 열심히 읽고 인덱싱하는 덕분입니다.

중요한 것은 상환 과정에서 익스플로잇이 발생하지 않고 모든 $sBTC 홀더가 네이티브 $BTC로 되돌릴 수 있음 (페그-아웃)을 보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스택스 레이어는 해당 작업을 중앙화된 주체의 신뢰 없이 스택스 고유의 합의 프로토콜인 전송 증명을 레버리지 하여 달성합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POW를 통해 경제적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무허가 회계 감사 시스템을 구축한 것에 연장선으로, 스택스 레이어 또한 POX (전송 증명)을 통해 경제적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무허가 비트코인 페그 시스템을 구축한 것입니다. $sBTC를 소각하고 동일한 양의 담보된 네이티브 $BTC의 락업을 해제하는 검증 과정을 전송 증명에 참여하는 “스택커” 가 담당하며, 경제적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올바른 검증을 유도하는 구조입니다.

올바른 검증에 대한 보상으로 스택커는 네이티브 $BTC를 보상으로 받으나, 악의적인 행동을 통해 담보화된 네이티브 $BTC를 공격하기 위해선 상당수의 채굴력 및 70% 이상의 스택커를 동의시켜야 하며 이는 엄청난 자본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스택킹된 총 자산의 가치의 일정 비율 이상으로 $sBTC가 발행되지 않는 제한을 두고 있어, 결국 공격이라는 행위는 아무런 경제적 인센티브가 없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탈중앙화 되어있는 강력한 보안을 자랑하는 비트코인 메인 체인에 “담보화된 네이티브 $BTC의 락업 해제”라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시그널을 전달할 수 있는 것 또한 스택스 레이어가 유일합니다. 해당 기능이 바로 중개인 없이 네이티브 $BTC를 비 수탁 방식의 스마트 컨트랙트 레이어 왕래를 완성시킬 수 있는 비기입니다. 이는 스택스 레이어에서 발생하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비트코인 메인 체인에 “Write” 할 수 있는 전송 증명 고유의 기능 덕분입니다.

심지어 $sBTC는 비트코인의 강력한 검열 저항성을 포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서명자 선택, 락업 해제 요청 등 페그에 관련된 작업은 비트코인 메인 체인에서 발생하며 비트코인의 검열 저항성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즉 스택스 레이어를 검열해도 네이티브 $BTC의 상환은 검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스택스 레이어의 $sBTC가 현재까지 제안된 유일한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무신뢰 비 수탁형 방식으로 발행되는 형태의 $BTC 페그 자산이며, 네이티브 $BTC의 스마트 컨트랙트 활용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형태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가장 강력한 “상환 가능성” 을 보장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BTC 랩드 자산의 경우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수탁인 혹은 중앙화된 연합 페그 관리자 ($R-BTC, $L-BTC)에 의해 검증이 이루어지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 3. sBTC 페그 인/아웃 진행 도식표

추가적으로, 전송 증명 방식은 합의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BTC/$STX 가격 페어 정보를 비트코인 메인 체인으로부터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부 오라클 없이 스택스 레이어의 합의 과정에 자체적으로 네이티브 $BTC의 가격을 $sBTC에 페깅하는 탈중앙화 온체인 비트코인 오라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잠재적인 오라클 공격에 대한 위험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가치의 동등성”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2.2 두 번째 과제: 비트코인의 보안과 동일한 수준의 트랜잭션

비트코인 메인 체인과 스마트 컨트랙트 레이어 안팎으로 자산의 왕래가 안전하게 이루어진다 한들,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컨트랙트 자체에 보안적 결함이 존재한다면 상환 가능성을 보장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택스 레이어는 $sBTC를 사용한 스마트 컨트랙트에 있어서, 비트코인 메인 체인과 최소한 동일한 수준의 보안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해당 과제에 대한 해답 또한 스택스 고유의 전송 증명을 통해 얻어낼 수 있습니다.

전송 증명의 합의를 통해 검증된 모든 스택스 레이어의 스마트 컨트랙트 및 트랜잭션 해시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정산되며, 비트코인에서 발생하는 포크 또한 순조롭게 동기화됩니다. 따라서 스택스 레이어에서 발생하는 거래는 비트코인 완결성을 갖으며, 비트코인의 해시 파워에 의해 보호됩니다.

결론적으로 금융 등 다양한 기능을 위해 비트코인을 스마트 컨트랙트에 노출시키는 데 있어서, 비트코인 홀더는 비트코인의 강력한 보안성을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요약하자면 스마트 컨트랙트를 위한 스택스 레이어와 $sBTC는 상기 서술된 두 가지의 과제를 해결함으로써 다음을 실현시킵니다.

“네이티브 $BTC에 가장 가까운 형태로 중앙화된 중개인 없이 비 수탁형 방식으로 비트코인 메인 체인과 스마트 컨트랙트 레이어를 왕래할 수 있다. 해당 레이어에서 발생하는 트랜잭션은 비트코인의 보안성을 그대로 뒷받침 받는다. 그리고 이에 따라 상환 가능성과 가치의 동등성이 침해받지 않는다.”

페그 인 & 아웃 및 보안 규칙에 관해 상기 서술된 내용 이상의 상세한 정보는 한글화가 완료된 sBTC신규 스택스 백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3. $sBTC 유즈 케이스

3.1. 래핑 관련 중개인 비용 제거

$sBTC는 별도의 $BTC 랩드 자산과는 다르게 상기 언급한 탈중앙화 비 수탁형 발행 방식으로부터, 래핑 수수료 등 발행을 위한 별도의 부대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페그 인&아웃을 위한 서명 작업은 전송 증명 합의 프로토콜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인센티브 ($BTC)를 받으므로, 별도의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는 구조를 갖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개인 비용이라는 비효율을 제거하였으므로, $sBTC 발행 메커니즘 자체에서 이미 부가가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가장 높은 시총을 가진 $BTC 랩드 자산인 $wBTC의 경우 래핑과 언랩에 각각 0.25%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시가총액 $323b의 현재 비트코인 전체가 단순 계산으로 한 번씩 래핑 후 다시 네이티브로 돌아올 때마다 $1.62b 상당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또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및 스마트 컨트랙트 활용처가 증가할수록 비례해서 해당 비용은 증가했을 것이나, $sBTC는 해당 비용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3.2. 스마트 컨트랙트

무엇보다도 비트코인이라는 거대하고 중요한 자산을 스마트 컨트랙트에 안전하게 활용함으로써, 단순 송금뿐만이 아닌 발생주의 회계를 기반으로 하는 보다 현대적인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sBTC의 진정한 존재 의의일 것입니다. 해당 개념은 단순 중개인 기반 수탁 형 단일 장부 거래와는 의의를 달리합니다.

하지만 현재 스택스를 포함한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제공하는 디앱은 아직 한정적이며, 발전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23년 1월 기준 현재 초과 담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통한 자산 유동화, 머니 마켓, AMM 등 가장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가 구현되어 있으며, 이어서 무기한 선물 계약, 부분 담보 비트코인 대출 플랫폼이 개발 과정에 있는 정도입니다.

현재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기능 및 서비스를 창조하고자 하는 개발자가 가장 많이 참여하여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생태계는 단연 이더리움이며, 비트코인 레이어는 해당 발전 양상을 따라가는 형태를 띨 것입니다. 물론 $sBTC 시스템의 등장이 트리거가 되어, 네이티브 $BTC의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가치가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으로부터 조명을 받는다면 그 관계는 역전될 수 있습니다.

그림 4. sBTC 잠재적 유즈 케이스 (출처: Stacks)

그와는 별도로 비트코인 네트워크만이 실현해 낼 수 있는 특수한 금융에 대한 수요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메인 체인 관련된 독자적인 금융으로서는 단연 POW의 해시 파워를 응용한 예로 들 수 있으며, 이미 오프체인 및 이더리움 체인에서 거래되고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스택스 레이어에서도 해시 파워 자체를 하나의 기초 자산으로 하여 해시 파워에 대한 금융 및 파생 거래를 온체인에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비트코인의 보안을 활용하여 네이티브 $BTC에 가장 가까운 형태인 $sBTC로 해당 거래를 정산할 수 있다는 점이 독점적인 특징입니다.

또한 스택스 레이어만이 독자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비트코인 관련 거래도 존재합니다. 바로 스택스 고유의 합의 과정인 전송 증명입니다. 비트코인 홀더는 스택스라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위한 비트코인 레이어 및 $BTC-$sBTC 관련 블록 생성에 기여하는 “스택킹”에 참여하여 네이티브 $BTC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은 구현되지 않았으나 $stETH와 같은 리퀴드 스택킹이 실현될 경우, 비트코인 홀더는 본인의 포지션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해당 네트워크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그 어떤 생태계도 따라올 수 없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만이 가지는 강점은 바로 탈중앙성이라는 기본에 가장 충실하여 구축해낸 안정적인 회계 시스템을 기반으로 탄생한 비트코인이라는 자산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이 금융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이 사회에 끼칠 파급력은 무궁무진할 것입니다.

현재 $BTC는 선진국의 통화 발행량에 버금가는 시가총액을 자랑하고 있으며, 해당 자산의 금융 시장 진출은 최소 아래 서술하는 두 가지의 경로를 통해 지구촌에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파급력을 보여줄 것입니다.

1. 비트코인 유통 속도 증가로 인한 시가총액 상승

사용량의 증가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을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대한민국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2년 10월 기준 대한민국 통화공급량인 ₩271 Trillion의 본원통화 대비, 2년 미만의 예금 및 MMF 등을 포함한 광의통화는 약 14배에 달하는 ₩3,753 Trillion을 자랑합니다. 물론 현재 비트코인 레이어에서 제공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는 전통 금융권이 제공 가능한 범주에 전혀 버금가지 못하나, 금융의 도입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점쳐볼 수 있을 것입니다.

2. 상승한 시가총액 총량에 비례하는 금융 수익

불특정 다수의 시장 참여자가 결정하는 비트코인에 대한 실질 금리만큼 $BTC로부터 금융 수익이라는 부가 가치가 발생합니다. 시장 금리가 어느 정도로 책정이 될 것인지는 현재 알 수 없으나, 범국가적인 통화량 (시가총액)에서 발생하는 금융 수익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가가치에 해당할 것입니다.

그림 5. 현재의 비트코인 파급력은 빙산의 일각 (출처: Stacks)

4. $sBTC 한계점

현재 제안되고 있는 $sBTC의 한계점은, 스택킹된 담보 자산 총량의 60%에 해당하는 $sBTC 발행 총액이 제한된다는 것입니다. 단, 담보 비율 60%에 해당하는 수치는 향후 거버넌스를 통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메인 체인으로부터 넘어온 $BTC의 총량 ($sBTC의 시가총액)이 스택스 레이어 및 페그 인&아웃을 담보하는 자산의 총량을 넘어선다면, 누군가 해당 담보 자산 모두 섭렵한 뒤 락업된 네이티브 $BTC를 탈취하고자 하는 유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즉 코즈의 정리에 따라 시스템을 왜곡해 얻는 이익이 손실보다 큰 경우를 방지해야 하므로 위와 같이 $sBTC 발행 총액에 제한을 설정해야 합니다.

금본위제 시절 화폐 수요량이 발행 가능한 총액을 넘어섰을 때, 금의 가치가 화폐의 수요만큼 상승하지 못하고 화폐의 가치 자체가 상승함으로써 디플레이션이 왔던 때를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물론 $sBTC 채택률 증가가 스택스 플랫폼 자체의 가치 증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나, 플랫폼은 더욱 다양한 가치 획득 메커니즘을 발전시켜 충분한 $sBTC 발행량을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필연적으로 $xBTC와 같은 수탁형 랩드 자산이 병행되어 사용되어야 합니다.

그 외의 한계점으로는, 페그 아웃 (네이티브 $BTC로 복귀)을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포크 되는 경우를 배제하고 비트코인이 완결성을 갖추기까지 걸리는 150 블록에 해당하는 시간 (약 24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림 6. 다양한 비트코인 페그 자산 특징 요약

5. 요약

비트코인은 스스로 복잡한 거래를 불허하면서 단일 계정만을 안전하게 중개인 없이 거래할 수 있는 회계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현재에 이르러 가장 탈중앙화된 감사 네트워크로 성공적으로 거듭났습니다.

따라서 외부의 중개인에 의한 위험이 없으며, 검열 저항성을 가진 발행량이 제한된 가치 있는 자산을 비 수탁형 지갑에서 진정으로 소유할 수 있다는 모토 하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채택을 받아왔습니다.

이로부터 비트코인은 높은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네트워크로 거듭났고, 금전적인 가치를 가졌으므로 이에 대한 금융의 수요가 폭발하였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네트워크 자체는 발생주의에 기반한 현대적인 거래를 지원하지 않았으므로, 결국 중개인을 기반으로 하는 수탁형 금융이 나섰으나 이에 대한 대가는 혹독했습니다.

결국 네이티브 $BTC에 대한 소유권을 잃지 않기 위한 비 수탁형 탈중앙화 페그 인&아웃 방식과 비트코인 메인 체인의 보안성을 그대로 담보 받을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 레이어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화되었습니다.

그리고 $sBTC와 스택스 레이어가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물론 아직 스택스 레이어에서 현대적 거래를 제공하는 디앱 생태계는 여전히 많은 발전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는 네이티브 $BTC를 담보해야 하는 스택스 레이어 전체 플랫폼 가치의 증진하여 $sBTC의 발행 가능 총량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와도 연결됩니다.

이와 같이 현재까지 온체인과 오프체인을 불문하고 비트코인이라는 높은 가치를 지닌 생태계를 담보하는 자산인 $BTC를 활용하는 금융에 대한 시도는 계속해서 이루어져 왔습니다. 그리고 $BTC를 통한 금융이 이 세상에 가져다 줄 부가가치가 엄청나다는 사실은 자명하기에, 앞으로도 계속 시도될 것입니다.

스택스 레이어와 $sBTC는 최초로 제3자의 중개인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경제적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페그 인&아웃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 컨트랙트 레이어로 네이티브 $BTC의 전달이 가능한 모델을 제시합니다. 또한 해당 레이어는 전송 증명이라는 고유한 합의 과정을 통해 모든 거래가 비트코인의 완결성을 따르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제공하기에, 비트코인의 보안성을 훼손하지 않는 유일한 비트코인 레이어입니다.

해당 모델이 구현됨에 따라 이들이 가져올 수 있는 높은 부가가치에 우리는 주목해야 하며, 더욱 비대해지는 비트코인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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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l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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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ior Consultant at DeSp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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