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sclaimer: 본 보고서의 내용은 작성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토큰을 구매 또는 판매하거나 프로토콜을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목적으로 작성되지 않았습니다. 이 보고서에 포함된 어떠한 내용도 투자 조언이 아니며, 투자 조언으로 해석되어서도 안됩니다.

1. 하락장에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IP

🔎
들어가기에 앞서, 스토리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는 스토리 (Story) — IP를 다시 위대하게아티클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5년 2월 13일 메인넷 론칭 및 TGE(Token Generation Event) 이후, 스토리(Story)의 네이티브 토큰 $IP와 스토리 생태계는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TGE 직후 $IP는 $2.5에서 $1.5까지 하락하며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2월 21일에는 약 $6까지 상승하며 5일 만에 4배가량의 큰 반등을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작성일(2025.02.25) 기준 비트코인이 $89K를 하락 돌파하며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IP는 $4.9를 기록하며 오히려 전날대비 23% 이상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지난 1주일 동안 $IP가 보여준 놀라운 퍼포먼스는 비트코인과 전체 가상자산 시총($TOTAL)뿐만 아니라, 새롭게 출시 및 리브랜딩 되어 시장으로부터 최근 높은 주목을 받고 있는 신규 프로젝트들($BERA, $KAITO, $S)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상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출처: TradingView

최근 일주일(2025.02.19 ~ 2025.02.25) 간 자산별 수익률 추이

  • $IP(파란색): +151.64%
  • $KAITO(보라색): +60.91%
  • $S(회색): +26.45%
  • $BERA(빨간색): +7.52%
  • $BTC(연두색): -4.68%
  • $TOTAL(흰색): -5.91%

이처럼 스토리와 $IP는 하락장에서도 안정적인 가치 방어력을 보여주며, 향후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더욱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 아티클에서는 스토리의 현재 아웃퍼폼 현상이 경쟁 프로젝트들과 비교하여 지속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 스토리의 현 상태와 포지셔닝을 진단합니다. 또한, 현재 실행 가능한 생태계 온체인 플레이를 분석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본 스토리의 불 시나리오(bull scenario)와 해당 시나리오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스토리 생태계 내 프로젝트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2. 애매한 포지셔닝의 스토리

현 크립토 산업에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인프라가 존재하지만, 이들을 모두 만족시킬 규모의 신규 유동성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관심이 곧 돈’인 크립토 산업에서 수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프로젝트가 가지는 독자적인 내러티브 및 명확한 포지셔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는 프로젝트들은 각자의 독자적인 포지셔닝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습니다. 베라체인(Berachain)은 PoL(Proof of Liquidity)이라는 독자적인 토크노믹스를 기반으로 플라이휠(flywheel)에 최적화된 레이어라는 내러티브를, 카이토(Kaito)는 명실상부한 크립토 산업 최고의 PMF(Product-Market Fit)를 갖춘 서비스를 기반으로 InfoFi라는 내러티브를 앞세워 생태계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반면 스토리의 경우 최근 $IP가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와 별개로 현재 스토리가 주장하는 “IP의 온체인화”, “$61T 규모의 IP 시장 1%를 온체인에 온보딩 시키자”라는 내러티브는 상기한 타 신규 체인 및 프로젝트 대비 투자자들의 직관적인 이해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측면이 존재합니다.

또한, RWA(Real World Asset)나 STO(Security Token Offering) 등 현실 세계의 대규모 자산군을 온체인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들은 과거에도 여럿 존재했지만, 이들 중 큰 성공을 거둔 사례는 드물었기 때문에 스토리의 비전에도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온체인에 IP 자산이 축적되고 이를 통해 유의미한 수익 창출이 이루어져야 IP 온체인화의 실효성을 입증할 수 있을텐데, 최근 스토리 재단이 공개한 로드맵에 따르면, IP 등록과 수익화를 위한 핵심 프로덕트들의 런칭이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예정되어 있어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토리의 모호한 포지셔닝과 IP 온보딩을 위한 기술적 불완전성은 낮은 생태계 활성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 표는 시가총액, FDV, TVL, 그리고 1주일 평균 DAU를 기준으로 스토리와 신규 체인 경쟁자인 베라체인, 그리고 비슷한 시가총액을 가진 레이어 1 인젝티브(Injective)와 비교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이 중, 스토리는 가장 높은 시가총액과 FDV를 보유하고 있지만 네트워크 활성도를 나타내는 TVL, DAU(Daily Active Address), 그리고 데일리 트랜잭션 지표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TVL의 경우 베라체인과는 약 242배, 인젝티브와는 2.85배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트랜잭션 수 역시 두 경쟁자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비록 스토리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지 2주일 정도에 불과해 초기 단계임을 감안할 수 있으나, 상기하였듯 IPFi(IP + DeFi) 등 스토리 생태계의 폭발적 성장을 견인할 촉매제가 완전히 구현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가까운 미래에 스토리 생태계가 경쟁자들과 유사한 수준의 생태계 활성화를 이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3. 그럼에도 스토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스토리 생태계가 아직 미완성이고 초기 단계인 점을 감안할 때, 지금 온체인 플레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향후 예정된 유저 보상 프로그램에서 높은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 재단은 전체 유통량의 5%에 해당하는 5,000만 $IP를 초기 인센티브로 생태계 내 디앱들에게 분배하기로 결정했으며, 해당 금액은 반드시 최종적으로 유저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 챕터에서는 향후 스토리의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디앱들을 중심으로, 현재 유저들이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스토리 온체인 플레이 전략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3.1. LP 공급 - 파이퍼엑스 & 스토리헌트

현재 스토리에는 파이퍼엑스(PiperX)스토리헌트(StoryHunt) 두 개의 덱스(DEX)가 존재하며, 이들 플랫폼에서 $IP 인센티브를 기대할 수 있는 주요 전략은 LP 파밍입니다. 아래 표를 통해 파이퍼엑스와 스토리헌트 각각의 특징, 실행 가능 전략, 성과 및 향후 기대요소 등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스토리 생태계의 낮은 TVL, 전반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 에어드롭과 인센티브를 포함한 추가 기대 보상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했을 때, 현재 스토리에서 LP 공급을 위한 가장 적절한 선택지는 IP/USDC.e 풀로 판단됩니다. IP/USDC.e 풀의 APR은 다소 변동성이 크지만, 출시 이후 2주 동안 평균 230%에서 360% 사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파이퍼엑스

  • IP/vIP LP 공급을 통해 $vIP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DEX
  • 스토리헌트 대비 쾌적한 UI/UX
  • LP 공급 시 Concentrated(V3)와 Standard(V2) 선택 가능
  • 비교적 높은 거래 수수료
  • DeFAI 에이전트 다빈치(DaVinci)와 상호작용

스토리헌트

  • TVL 대비 높은 누적 거래대금에 기반한 평균적으로 높은 APR
  • 낮은 거래 수수료
  • 밈코인 <> 밈코인 거래 지원
  • 스토리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에이전트, 벤자민(Benjamin)과 상호작용
  • 스토리 대표 NFT, 밈보쿠(Mimboku) 홀더에게 추가 $IP 보상 지급 등 생태계 프로젝트와 적극적인 협력
  • 다소 불편한 UI/UX

3.2. 루핑 - 언리시 프로토콜

언리시 프로토콜(Unleash Protocol)은 렌딩 마켓으로서 $IP, $wETH, $vIP, USDC.e 등 다양한 자산의 대출 및 차입을 지원합니다. 파이퍼엑스와 스토리헌트에서 이자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IP와 더불어 반드시 다른 하나의 가상자산을 예치해야 하지만, 언리시 프로토콜은 단일 자산 예치만으로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합니다. 현재 $IP 기준 대출 APR은 약 200%이며, 대출 대비 차입 비율(utilization)이 증가할수록 유동성 공급자가 수취하는 이자 수익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언리시 프로토콜 이자율 메커니즘; 출처: Unleash Protocol

언리시 프로토콜은 스토리 생태계의 핵심 머니마켓으로서 파이퍼엑스, 스토리헌트, 그리고 아래에서 설명할 리스테이킹 프로토콜 베리오(Verio) 등의 디앱과 연계하여 다양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 언리시 프로토콜에 담보 제공 후 $IP 차입 → 베리오에 스테이킹을 통한 추가 수익 획득
  • 언리시 프로토콜에서 $IP 차입 → 베리오에서 $vIP로 스테이킹 → 언리시 프로토콜에서 $vIP를 담보로 $IP 차입 → 루핑(Looping)
  • 언리시 프로토콜에서 다양한 자산을 차입 후 파이퍼엑스 및 스토리헌트에 유동성 제공

3.3. 유동성 스테이킹 - 베리오

베리오는 유동화 스테이킹 프로토콜로 3월 2일까지 진행되는 싱귤래리티 스테이지(Singularity Stage) 동안 유일하게 $IP 스테이킹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프로토콜로서 높은 관심을 받아 스토리 생태계 디앱들 중 TVL 기준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베리오는 IPFi라는 스토리의 정체성에 걸맞게 $IP의 LST(Liquid Staking Token)인 $vIP를 다양한 IP 자산에 리스테이킹하여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현재 베리오에서 지원하는 IP 자산은 소파몬(Sofamon), 글롭킨스(Globakins), 밈보쿠(Mimboku), 그리고 스토리의 공식 마스코트 IPPY가 있으며, 각 IP 자산이 창출하는 수익에 따라 최소 11.6%부터 최대 23.3%까지의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베리오 카탈로그; 출처: Verio

다만, 앞서 소개한 스토리 DEX와 렌딩 마켓의 200%가 넘는 APY에 비해 $vIP는 약 5.3% 수준이며, 리스테이킹의 경우 최대 락업 기간인 90일로 설정해도 20% 내외의 다소 낮은 수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유저들이 리스테이킹한 IP 자산이 실제로 수익을 창출하여 유저들에게 약속된 APY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3.4. 밈코인 - WTF, SONA, LILBENJI

현재 스토리가 솔라나, 베이스, 베라체인 등 타 체인에 비해 DEX, 온체인 분석 툴, 투자자의 관심을 포함하여 밈코인 트레이딩을 위한 충분한 인프라가 갖추어져있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눈에 띄는 밈코인 혹은 저시총 생태계 토큰은 몇몇 존재합니다. 다만, 해당 토큰들은 거래대금 및 시가총액이 매우 낮고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반드시 각별한 주의 및 리스크 관리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WTF

WTF(What The Freg)은 TCP/IP에 기반한 최초의 AI 에이전트로, 2025년 2월 28일 기준 $4.5M의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WTF은 특정 밈의 오리지날리티(originality)를 평가하고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을 지원하는 등 밈을 위해 만들어진 에이전트이며, 향후 네이티브 토큰 $WTF을 워프캐스트(Warpcast)의 $DEGEN처럼 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WTF 가격 추이; 출처: DexScreener

SONA

전 Sequoia China인 HongShan으로부터 $2M의 투자를 유치한 AI 기반 음악 생성 서비스 Solo AI의 네이티브 토큰으로, 현재 $5.6M의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SONA 가격 추이; 출처: DexScreener

LILBENJI

스토리 에이전트 중 가장 기대를 많이 받으며 이미 퍼블릭 라운드를 통해 $6M의 투자금을 모집한 DeFAI 에이전트 벤자민(Benjamin)이 출시한 첫 번째 토큰입니다. 2025년 2월 27일 출시 직후 시가총액이 단숨에 $16M까지 상승하였고 현재는 $14.5M 부근에 머무르며 벤자민이 받는 열렬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LILBENJI 가격 추이; 출처: DexScreener

4. 단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 플렉시블 스테이킹

싱귤래리티 스테이지; 출처: Story’s X

스토리에는 제네시스 블록(Genesis Block)이 생성된 1월 19일부터 42일 후인 3월 2일까지 싱귤래리티 스테이지가 존재하며, 해당 기간 동안 어떠한 $IP 스테이킹 보상도 지급되지 않으며 스테이킹한 $IP의 언스테이킹 또한 불가능합니다.

2025년 2월 28일 기준 스토리 스테이킹 대시보드에 따르면, 32개의 밸리데이터에 총 50,411,996.15 $IP가 스테이킹되어 있으며, 이는 현재 유통량의 20.16%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스테이킹 물량의 32%, 유통량의 6.4%에 해당하는 약 2,510만 개의 $IP가 빠르면 2주의 언본딩(Unbonding)이 기간이 종료된 3월 16일에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명확한 이해를 위해 먼저 스토리의 스테이킹 메커니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토리는 토큰을 거래 및 전송이 불가능한 락 토큰(Locked tokens)과 자유롭게 전송 가능한 언락 토큰(Unlocked tokens)으로 구분합니다. 밸리데이터는 락 토큰과 언락 토큰 중 위임자(delegator)로부터 어떤 종류의 토큰을 받을지 미리 선택해야 하고, 이 결정은 이후 변경할 수 없습니다.

락 토큰과 언락 토큰 모두 스테이킹이 가능하며 두 종류 모두 동일하게 14일의 출금 기간(언본딩)을 거쳐야 한다는 공통점이 존재하지만, 스테이킹 기간에는 차이가 존재합니다. 락 토큰은 언본딩 신청이 바로 가능한 플렉시블 스테이킹(flexible staking)만 가능한 반면, 언락 토큰은 90일, 360일, 540일 등 스테이킹 기간을 선택하여 추가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경우, 예치자는 스테이킹 기간이 만료된 후에만 언본딩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상기한 2,510만 개의 $IP는 총 3개의 주소가 보유한 플렉시블 스테이킹에 해당하는 물량입니다. 해당 주소의 소유 주체를 판단하기 어렵고 모든 물량을 매도할 가능성도 적지만, 싱귤래리티 스테이지가 끝나는 즉시 언본딩을 신청하는 최악의 경우에는 전체 유통량의 6.4%에 해당하는 물량이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플렉시블 스테이킹에 해당하는 2,510만 $IP 보유 주소

  • 0x42b8ab83bdef9badaec2e59c397fdac74f0b9b95 - 1,559만 $IP
  • 0x6530b70a9583b2e9229cca10c19a13f59ef6f410 - 900만 $IP
  • 0xb47aedf533cc3c1651a8af2312fe55e317006821 - 50.4만 $IP

5. $61T의 IP 시장 보단 에이전트에 주목해야 한다

지금까지 단기적인 관점에서 스토리의 포지셔닝과 현 상태를 살펴보았다면, 본 챕터에서는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스토리가 제시해야 하는 비전에 대해 논의하고자 합니다.

앞서 필자는 스토리가 제시하는 “$61T 규모의 IP 자산의 온체인화” 비전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으나, 스토리는 또 다른 포지셔닝과 내러티브를 통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AI 에이전트의 경제 활동을 위한 레이어”입니다. 그리고 필자는 해당 내러티브가 스토리가 중장기적으로 크립토 산업에서 독자적이 해자를 구축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크립토 산업에서 에이전트 섹터는 과도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1,400여 개의 에이전트가 존재하고 한 번의 극심한 하락세를 겪은 현시점에서 단순히 AI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트위터 포스팅을 한다는 사실만으로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높은 서비스 퀄리티, 유명 프로젝트와 협력 등 주관적인 기준을 넘어, 에이전트가 지속적으로 우수한 퍼포먼스 및 활동 수치를 기록하고 재단의 바이백 및 소각을 통한 토큰 가격이 꾸준히 유지되는 등 객관적인 성과 기준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스토리는 해당 패러다임 변화를 인지하고, 특정 에이전트 및 IP의 기여도를 평가할 수 있는 자체 프레임워크 ATCP/IP를 도입하여 에이전트와 그들의 창작물(IP)이 가지는 영향력과 퀄리티 판단에 있어 경제적 성과라는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기준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5.1. ATCP/IP 도입 기대효과

ATCP/IP가 스토리 생태계에 온전히 자리 잡게 된다면, 기대할 수 있는 주요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성과 검증

ATCP/IP로부터 도출된 특정 에이전트의 정보 공유 빈도, 수익 창출 등의 객관적 지표를 통해 꾸준히 높은 품질의 IP를 생산하는 AI 에이전트를 식별할 수 있으며, 투자자는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객관적인 투자 의사결정 및 기대 수익 측정이 가능해집니다.

  1. 토큰 유틸리티

스토리의 네이티브 토큰 $IP는 단순 투기 자산의 역할 넘어 에이전트 간 정보 교환 매개체로 활용될 것이며, 에이전트의 경제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IP에 대한 매수세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1.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인센티브 보장

로열티(Royalty) 및 라이센싱 모듈(Licensing Module) 등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ATCP/IP는 공정한 수익 배분을 보장할 수 있으며, 이는 아래 니즈를 가지고 있는 다양한 주체들을 스토리로 온보딩 시키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 활동에 기반하여 실제 수익을 창출하고 싶은 ‘에이전트
  • 에이전트가 창출한 수익의 일정 부분을 바이백 및 소각에 활용하여 토큰의 가치를 유지하고자 하는 ‘재단 및 팀
  • 어떤 에이전트가 경쟁자 대비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하길 원하는 ‘투자자

5.2. 에이전트 경제에서 주목해야 하는 프로젝트

이처럼 스토리가 AI 에이전트들의 경제적 활동을 위한 레이어로 거듭나게 된다면, 다음의 프로젝트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IP
  • 스토리가 에이전트 경제를 담당하는 레이어로 확고히 자리 잡고 실제 활성도가 증가할 경우, 네이티브 토큰 $IP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있음
  • 에이전트들이 정보를 구매하고, 데이터셋과 모듈을 획득하며, 투자자들이 에이전트 토큰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매수 압력이 발생할 수 있음
  • 네이티브 토큰의 매매가 사람에 의해 DEX에서만 이루어지는 기존 레이어들과는 달리, 스토리는 DEX를 통하지 않고도 에이전트끼리 24/7 $IP를 활용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밸류 캡처가 더욱 용이할 것으로 기대
  1. 에이전트 런치패드
  • 버츄얼 프로토콜(Virtual Protocol)의 사례로 에이전트 생태계가 성장할 시 런치패드가 가장 많은 수혜 및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됨
  • 언리시 프로토콜(Unleash Protocol)의 IPGE(IP Generation Event)와 오아시스 다오(OAISIS DAO)의 Story.fun이 기대를 모으고 있음
  • 다만, 타 네트워크에 이미 수많은 에이전트 런치패드가 존재하는 만큼, 장기적 성장 측면에서는 런치패드 활성도가 자체 토큰 및 $IP 가치에 직결되는 밸류 체인(Value Chain) 구축 여부가 필수적
  1.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 언리시 프로토콜의 벤자민 툴킷(Benjamin toolkit)과 오아시스 다오의 스토리 에이전트 킷(Story Agent Kit)이 공개를 앞두고 있음
  • 다만, 스토리가 이미 ai16z, ARC, Zerebro 등 지난 AI 열풍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다양한 프레임워크를 통합하고 있기 때문에 스토리 네이티브 프레임워크가 차지할 시장 점유율은 제한적일 수 있음

5.3. 천천히, 그러나 원대하게

AI 에이전트를 위한 레이어는 스토리가 장기적으로 주도해야 할 핵심 포지셔닝입니다. 최근 공개된 기술 로드맵에 따르면, 스토리 재단 역시 에이전트와의 결합을 중요한 전략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장기 플랜에 따라 관련 기능들을 차례대로 완성해 나갈 계획임을 알 수 있습니다.

스토리 AI 에이전트 로드맵, 출처: Story’s X

물론 기술적인 측면 외에도, 가상자산 시장이 이전의 투자 심리를 회복하고 에이전트가 다시 주요 섹터로 부상하기 까지도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는 AI 내러티브에 베팅하였으며, 공개된 로드맵대로 꾸준히 발전한다면 앞으로 돌아올 에이전트 시대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스토리뿐만 아니라 최근 ACP(Agent Commerce Protocol)를 발표한 버츄얼 프로토콜, 프레임워크 기반 런치패드로 발전한 ARC 등 기존 주요 플레이어들도 장기적 성장을 위해 자체 프로덕트 활성도와 토큰 가치가 비례하는 플라이휠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비록 스토리가 에이전트 섹터에서 후발주자일 수 있으나, PIL(Programmable IP License)과 ATCP/IP 등 온체인과 오프체인을 아우르며 수익 창출이 가능한 독자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애플리케이션보다 성장 잠재력이 더욱 크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